[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평균 1.5명에 전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9일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질병관리청이 계산한 현재 코로나19의 감염재생산지수는 1.5를 상회한다"며 "다만 이 지표가 발병일, 확진일에 따라 계산하는 결과가 달라지게 되고, 유행의 절대적 지표가 아닌 만큼 신중하게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3명 늘어 누적 2만9,311명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본격화했던 지난 8월 29일 이후 81일만에 300명대 확진자를 기록했다. 2020.11.18 alwaysame@newspim.com |
감염 재생산 지수는 환자 1명이 확진된 후 직접 감염시키는 평균 인원 수를 뜻한다.
앞서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3,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는 의료 기관 내 감염이 4, 병원 외부 감염이 0.6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단장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에서 대규모 유행이 진행중으로 아직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볼 긍정적 징후가 없어 심각한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는 인구 100만명당 환자 발생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낮은 편이지만 최근 확진자의 급격한 증가세는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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