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 결산 발표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 기간 동안 37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또 1억8000만달러 규모 수출상담을 통해 총 2662만달러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0일 김연화 코세페 추진위원장 및 관계부처와 함께 코세페 종합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코세페는 전년 대비 두배가 넘는 1784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소비회복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정부와 17개 시도가 함께 지원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코리아세일페스타'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0.11.20 jsh@newspim.com |
◆ 자동차·타이어·전자 등 대표소비재 구매 크게 늘어
먼저 코세페 기간 동안 대표소비재 구매 등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름간 국내 카드승인금액은 총 37조4000억원 규모로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자동차·타이어·전자 등이 가장 큰 수혜를 봤다. 자동차는 완성차 5개사의 할인프로모션 강화, 보증기간 확대 등을 통해 하루 평균 7074대를 판매했다. 전년동기대비 31.9% 증가한 규모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는 하루 평균 997대로 155.7% 늘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2020.11.01 peoplekim@newspim.com |
타이어는 비대면 타이어 교체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판매량이 총 19만개에 달했다. 전년동기대비 75.5% 증가했다. 전자제품은 주요 2개사 기준 전자제품 매출액이 66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5% 증가했다. 특히 이동통신사 공시지원금 상향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했다. 코세페 기간 동안 스마트폰 개통은 약 8만6000대로 전년대비 4.4% 증가했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패션업계의 재고소진, 매출확대를 위해 기획된 코리아패션마켓 시즌2(10.30~11.5)에서는 총 162억4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상반기 시즌1(6.26~7.2) 대비 4배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 11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이천도자문화마켓에는 140개 도자업체가 참여해 전월 대비 20% 증가한 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 대·중소 및 온오프라인 유통사도 수혜
대·중소 및 온·오프라인 유통사 매출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상인연합회에 따르면, 행사 기간 중 전국 64개 전통시장에서 일정 금액 구매시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하는 코세페 연계 전통시장 이벤트를 진행해 행사 전 대비 평균 방문고객수가 30.0%, 매출액은 25.5% 늘었다.
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외에 따르면, 전국 695개 수퍼에서 11.9~15일 기간 중 일정금액 구매시 '소비자 행복복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행사참여 수퍼매출이 행사 전 대비 평균 12.1% 증가했다.
한국편의점협회에 따르면, 행사 기간 동안 전국 주요 편의점에서 다양한 제품군을 대상으로 '1+1, 2+1 할인행사'를 진행해 편의점 5개사의 매출액이 1조원까지 올랐다.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2020 코리아 세일 페스타 현수막이 걸려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세페 추진위원회는 이달 1일 개막한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기간 자동차가 하루 평균 7천여 대씩 팔리고, 카드사 매출이 17조원을 기록하는 등 전년대비 8.4% 이상 증가했다고 중간 결산 결과를 발표했다. 2020.11.11 dlsgur9757@newspim.com |
한국백화점협회에 따르면, 백화점 주요 3사 오프라인 매출(11.1~15)은 가전제품과 가구 등 주요 행사상품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매출 총 1조5418억원 규모로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했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에 따르면, 대형마트 주요 3사는 육류·수산물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 식품군을 중심으로 매출이 신장해 오프라인 매출(11.1~15)이 총 9247억원 규모로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 1.4% 늘었다.
한국온라인협회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주요 8개사는 가전·전자, 생필품, 간편식품 등 다양한 상품군에서 할인행사와 '한정판매'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매출은 3조19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0% 증가했다.
◆ 지역사랑상품권 5250억·온누리상품권 1941억원 발행
골목상권·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준비한 다양한 소비촉진행사와 결합해 행사 기간 동안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이 총 5250억원(제주제외, 16개 시도)에 이른다. 전월 대비 평균 14.9% 늘었다.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총 19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배 증가했다.
포항에서는 과메기 300세트가 하루 만에 완판됐다. 광주 김치랜선축제에서는 김치 매출액 1억7500만원을 달성했다. 부산 국제수산엑스포 판매액은 9100만원을 기록했다. 남도장터 매출액은 총 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배 증가했다. 우체국 쇼핑몰에 개설된 김해브랜드관에서는 10일만에 매출 1억원을 돌파하는 등 지역특산물 판매에서 성과를 거뒀다.
또한 울산몰을 개장해 매출 1억2000만원을 달성했다. 충남 단풍나무숲길 힐링 판매전 드라이브스루 매출은 1억3700만원을 달성했다.
이 밖에도 전국 지자체에서 코세페와 연계해 전통시장 할인 및 특별행사를 다채롭게 진행했다. 대구의 경우 전통시장 매출액이 40억으로 행사 전 대비 91% 증가했다.
다양한 할인행사와 결합해 한우·한돈, 수산물 등 제철 농수축산물 판매에도 기여했다. 10.29~11.8일간 진행된 '한우 먹는날' 할인행사에서 총 118억원이 판매돼 행사 전 대비 매출이 78% 증가했다. 제로페이를 통해 발행된 5억원 상당의 한우사랑상품권은 판매 개시 31시간만에 완판되는 실적을 거뒀다.
한돈몰(11.1~15) 및 한돈꾸러미 드라이브스루 행사를 통해 진행된 한돈 할인행사 판매액은 총 96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배 증가했다. 특히 11.12일 진행된 드라이브스루 행사에서 3600만원 상당의 한돈이 판매됐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11월 11일 농업인의 날과 연계한 대한민국 쌀 판매전에 참석중인 문재인 대통령 [사진=산업부] 2020.11.20 jsh@newspim.com |
10.26~11.15일간 진행된 수산물 소비촉진행사 '코리아수산페스타'에서는 고등어, 굴, 우럭 등 제철 수산물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총 945억5000만원 상당 판매됐다. 참여업체의 수산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6% 증가했다.
코세페 특별 기획전인 중소기업 우수제품 판매전 '득템마켓'에는 올해 총 509개 업체가 참여해 매출 25억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해 1시간만에 매출 500만원을 올렸다.
행복한 백화점, 위메프, 쿠팡 등에서는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 특별기획전이 열렸다. 식품, 생활용품, 주방용품 등 94개 업체가 참여해 총 1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행사 기간 중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라이브커머스를 네 차례 진행(11.2, 11.4, 11.9, 11.11일), 총 11시간 동안 1억4500만원을 판매했다. 행사 전 대비 매출이 44% 늘었다.
◆ K-방역, K-뷰티, 수산물 분야 화상수출상담 2091건 진행
해외 판로개척에도 성과를 보였다. 행사 기간 동안 K-방역, K-뷰티, 수산물 분야에서 화상수출상담 총 2091건(1억8000만달러)을 진행했다. 이 중 총 2662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달성했다.
11월 7일 진행된 언택트 한류박람회는 총 16만3000명이 시청했다. 코세페 응원 캠페인 '엄지척 챌린지'에는 이달 17일 기준 소비자·공공기관·인플루언서 등 1600여명이 참여했다. 나눔·기부 행사인 코세페 '하이파이브 캠페인'에서는 총 2억원 상당의 굿즈가 판매됐다.
올해 홈페이지 개장 후 약 140만명이 방문한 코리아세일페스타 공식 홈페이지는 페이지뷰 수가 약 2860만개로 이른다.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코세페 기간 중 관련 기사 및 SNS를 포함한 전체 정보량은 총 2만2123건으로 전년 대비 3.4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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