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연대, 1차 파업 벌인지 약 3주만에 재파업 엄포
돌봄 전담사 처우 개선 및 온종일 돌봄법안 철회 요구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전국의 돌봄 전담사들이 12월 8일과 9일 양일간 또 다시 파업에 돌입한다. 1차 파업을 벌인지 약 3주 만에 2차 파업을 선언한 것이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전국학비연대)는 25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거운 마음으로 12월 8일에서 9일까지 이틀간 2차 돌봄 파업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전국학비연대는 돌봄 전담사들의 처우 개선과 온종일 돌봄법안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가까스로 교육당국, 노동자, 교원단체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가 전날인 24일 첫 회의를 진행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학비연대는 논의가 무산된 것으로 보고 2차 파업을 강행할 방침이다.
전국학비연대는 "1차 경고 파업 직후부터 최소 3주 이상 성실한 협의하자고 촉구해왔으나 교육당국은 파업에 임박해서야 대화에 임하는 악습을 보였다"며 "파업 동력 약화를 기대한 '시간 끌기' 의도였다면 오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당국의 무책임한 입장이 반복되지 않도록 학비연대는 해법을 촉구하고자 파업에 돌입한다"며 "아울러 2차 파업을 기정사실화 해서 심각성을 환기시키고자 한다"고 2차 파업 배경을 설명했다.
전국학비연대는 교육당국에 2차 파업 전 별도의 실무 협의를 촉구했다. 만약 돌봄 전담사 상시 전일제 전환 등 요구 사항에 대한 논의가 진척되지 않는다면 3차 총파업도 감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협의체의 다음 회의는 12월 1일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미향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왼쪽 두번째)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서 열린 초등돌봄 운영개선 협의체 결과 브리핑 및 2차 돌봄파업 날짜 확정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대회의는 12월 8일과 9일 이틀간에 걸쳐 2차 돌봄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020.11.25 dlsgur975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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