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원유 생산량 증가 영향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중공업이 탱커선박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내년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리비아에서의 내전이 종식됨에 따라 원유 생산량은 연초 일일 10만 배럴 수준에서 최근 2달 사이 일일 124만 배럴로 증가됐다"며 "리비아 원유 생산량 증가는 곧 아프라막스급과 수에즈막스급 탱커선박에 대한 수요를 높인다는 점에서 삼성중공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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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제공=삼성중공업] |
그러면서 "수에즈막스급, 아프라막스급 탱커선의 합계 중고선박량은 1661척이며 이 중 선령 15년을 상회하는 중고선박량은 2021년 524척에서 2024년에는 748척이 될 전망"이라며 "강화되고 있는 이산화탄소 감축 규제를 고려하면 모든 중고선박은 LNG추진선 등으로 달라져야 하고 선박 교체 수요뿐 아니라 추진엔진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중공업은 전세계 조선업체 중 가장 많은 아프라막스급 탱커선 건조경험을 갖고 있고 수에즈막스급 탱커선박은 현대중공업과 선두 자리를 다투고 있는 영역이다"며 "따라서 리비아 원유 생산량이 견조하게 늘어날수록 삼성중공업의 중대형 탱커선 수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만원 유지를 제안했다.
박 연구원은 "아프리카 최대 유전지대를 갖고 있는 리비아에서의 원유 생산량 증가는 아프라막스급, 수에즈막스급 탱커선박의 신조선 발주 수요를 더욱 높여주게 될 것"이라며 "삼성중공업은 지난해부터 주력 선박 중심으로 수주잔고를 단순 화해 수주량을 늘리고 있으므로 내년 하반기 정도이면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