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영업익 전년비 117% 증가
매출 16조9106억...전년비 5% 증가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기아가 지난해 수익성이 높은 RV 등 신차 판매 호조에 연간 영업이익 2조665억원을 달성했다.
기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6조9106억원(5.0%↑) ▲영업이익 1조2816억원(117.0%↑) ▲경상이익 1조1161억원(130.2%↑) ▲당기순이익 9768억원(182.0%↑)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4분기 판매량은 국내에서 전년 대비 5.2% 감소한 13만7389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1.2% 증가한 60만5306대 등 전 세계에서 전년 수준인 74만2695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과 하반기 개소세 인하폭 감소, 국내 공장 부분 파업 등의 여건에도 불구하고 쏘렌토, 카니발, K5 등 주요 신차 판매 호조로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해외 시장은 미국에서 고수익 차종으로 자리매김한 텔루라이드 판매 확대 지속과 더불어 인도에서 큰 폭의 판매 확대로 시장 수요가 위축된 유럽을 비롯해 중남미, 아중동 등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영향을 최소화했다.

4분기 매출액은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에도 불구하고 국내와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신차 판매, 매출 단가가 높은 RV 차종 판매 확대 및 인센티브 축소로 전년 대비 5.0% 증가한 16조910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원가율은 평균 판매 가격 상승과 제품 믹스 개선,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 등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포인트(p) 낮아진 82.1%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관련해서는 ▲국내 쏘렌토, 카니발, 신형 K5 등의 강력한 신차 효과에 따른 판매 믹스 개선 ▲미국 시장의 텔루라이드 판매 호조 ▲인도에서 셀토스, 쏘넷 등 신차 판매 증가가 4분기 수익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RV 차종의 판매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6.2%p 상승한 58.7%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해 수익성 확대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결과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7.0% 증가한 1조2816억원, 영업이익률은 3.9%p 상승한 7.6%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기아의 지난해 연간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6.2% 증가한 55만2400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10.7% 감소한 205만4432대 등 총 7.6% 감소한 260만6832대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고수익 RV 차종 및 신차 판매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따라 전년 대비 1.8% 증가한 59조1681억원으로 나타났다.
연간 영업이익은 3분기 품질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판매 믹스 개선, 평균 판매 가격 상승, 재고 안정화에 따른 인센티브 축소 등 전반적인 수익성 체질 개선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한 2조665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과 동일한 3.5%를 달성했다.
기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시장 수요 감소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졌으나 고수익 신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한 평균 판매 가격 상향과 믹스 개선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됐다"며 "이를 통해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또 "올해도 셀토스, 쏘렌토, 카니발, 텔루라이드 등 고수익 RV 차종의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글로벌 볼륨 모델인 스포티지 출시로 수익성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전용 전기차 모델 CV(프로젝트명)를 주요 지역에 순차적으로 선보여 전기차 선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