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조달청 '혁신조달 수요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앞으로 녹색혁신제품을 공공 조달할 땐 공공기관이 발주를 하고 민간기업이 이를 생산해 공급하게 될 예정이다.
9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와 조달청은 이날 대전 유성구 금강유역환경청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혁신조달 수요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탄소중립 이행과 주요 환경난제 해결을 위해 현장수요를 중심으로 녹색 혁신제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조달을 통해 공공부문부터 구매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까지는 민간기업이 혁신제품을 신청하면 정부가 이를 심사해 구매하는 '공급자 방식' 위주로 운영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정부가 환경문제, 탄소중립 이행 등 공공문제를 출제하면 기업이 해법을 제시해 혁신제품을 조달구매하는 '수요자 중심' 방식으로 추진된다.
협약에 따라 환경부는 환경난제 해결을 위한 방안과 관련 혁신제품을 신속하게 발굴할 수 있도록 조달청과 협력하기로 했다. 조달청은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혁신수요 인큐베이팅'을 운영해 해당 환경난제에 대한 아이디어 차원의 혁신 수요를 실행 가능한 수준으로 구체화하기로 했다.
구체화된 과제에 대해서는 과제 목표 및 추진계획을 설정하고 공공수요발굴 위원회 심의를 거쳐 조달 구매, 국가연구개발사업 등으로 연계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국민생활과 밀접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에 적극 적용해 혁신조달 모범사례를 창출할 계획이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자료=환경부] 2021.02.09 donglee@newspim.com |
이를 위해 환경부와 조달청은 지난 3일 '혁신수요 인큐베이팅' 시범운영 회의를 열고 탄소중립, 자원순환, 물순환 3가지 환경난제를 선정했다. 양 기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제품을 발굴해 공공부문 조달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환경난제 해결을 위해 환경부와 조달청 그리고 지자체 및 공공기관이 서로 협력해 탄소중립, 자원순환, 기후변화에 따른 물부족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매우 의미있는 동행을 시작했다"며 "우선적으로 공공건물 신축 및 개·보수 시 태양광, 지열에너지 등 탄소중립 기술을 사용하도록 유도해 속도감 있게 탄소 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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