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종목 발굴, 테마주 예상법 등 가르쳐
전문가 "검증되지 않은 비전문가 조심해야"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뜨거워진 증시 투자 열기 속에서 수강료 1000만원이 넘는 고액의 주식 과외가 성행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털사이트에선 초보 투자자 대상으로 돈을 받고 주식 노하우를 전수해준다는 주식 과외 게시글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부분 온라인 카페를 개설해 회원을 모집한 뒤 유료 강의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주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사용법부터 유망종목 물색방법, 차트분석법 등을 가르친다.
![]() |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최근엔 무려 천만원이 넘는 수강료를 받는 주식 학원도 나타났다.
서울 송파구에 자리한 이 학원의 수강료는 1100만원에 달한다. 수업은 1대1 방식으로 총 4회 진행된다. 평균 수업시간은 1회당 3시간이다. '슈퍼개미'를 양성한다는 프리미엄 과정은 수업 6회에 1650만원이다.
수업 내용은 주가상승 핵심원리, 상한가종목 발굴법, 테마주 예상법, 목표주가 및 매수타이밍 산정법 등 여타 주식 과외와 대동소이하다.
이 학원은 수업내용 유출 방지를 위해 비밀유지 서약서를 작성하고, 매달 최대 5인 정원으로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다소 만만치 않은 금액에도 수강생들의 문의가 잇따른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후기를 남긴 수강생 수만 20여명이 넘는다.
학원 관계자는 "시장에 경쟁자도 없는 만큼 수강료가 굉장히 저렴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점진적으로 가격을 올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증시 안팎에서는 주식과외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옹호 측은 초보 투자자가 자신의 자유 의사에 따라 금액을 지불하고 투자 교육을 받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라는 의견이다.
다만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다소 우려 섞인 표정을 짓고 있다. 주식과외 운영진 대다수가 전문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재야 고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수십 년 공부해도 알지 못하는 것이 주식 분야"라면서 "지나치게 맹신하거나 투자금을 넘겨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군다나 주식과외가 종목추천과 같은 불법 투자자문 행위로 변질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투자자에게 돈을 받고 투자자문을 하기 위해선 금융투자업인가를 받아야만 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근 주식 투자자 수가 늘면서 이를 악용하는 유사투자자문업체가 성행하고 있다"면서 "전문성을 보장할 수 없는 무인가 업체를 이용할 때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sunj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