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안전한 운항 지원 위해 교량등 점검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해대교, 인천대교, 진도대교와 같은 바다 위에 지어진 다리의 등불을 일제 점검한다. 선박이 해상 교량의 교각에 부딪히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오는 2일부터 4월 30일까지 전국 191개소 해상교량의 교량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안전점검이 실시된다.
과거 10년간 발생한 해상교량 충돌사고 총 26건 중, 봄철인 4~5월에 발생한 사고가 9건(35%)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봄철 대비 교량 안전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해상 교량등 모습 [사진=해수부] 2021.03.01 donglee@newspim.com |
해수부는 앞서 지난 1월 '항로표지의 기능 및 규격에 관한 기준'을 개정해 해상교량 위쪽 뿐만 아니라 아래쪽에 있는 충돌방지 구조물에도 해상용 등명기나 LED 조명 교량등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해수부는 교량 관리자인 지방자치단체 등과 합동으로 해상교량에 설치돼 운영 중인 교량등의 주·야간 기능 상태, 전원시설 관리, 경관조명 운영시간과 같은 안전관리 상태를 특별점검한다. 특히 실효성 있는 점검을 위해 어선 출항이 가장 빈번한 새벽 시간에 중점적으로 현장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별점검 결과를 토대로 시급한 개선이 필요한 시설은 현장점검과 동시에 즉시 조치되도록 한다. 추가로 개선이 필요한 시설에 대해서는 조치계획을 수립해 올해 안에 개선할 예정이다.
김정화 해양수산부 항로표지과장은 "해상교량을 통항하는 선박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교량등에 대한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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