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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도시, 공실률 높아 세수 부족...학교·경찰 등 공공서비스 차질

기사입력 : 2021년03월04일 10:28

최종수정 : 2021년03월04일 10:28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코로나 팬데믹으로 미국 대도시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면서 주정부, 시정부 등 지방자치단체가 극심한 세수 부족에 시달릴 전망이다. 이번 1.9조달러 추가부양책에 주정부와 지방자체단체에 대한 지원이 제외된다면, 학교, 경찰 등 공공서비스분야에서 대규모 해고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등에 따르면 1.9조딜러 경기부양안에 대한 논의가 뜨거운 워싱턴에서 텍사스 알링턴시의 제프 윌리엄스 시장은 제닛 옐런 재무부 장관에게 "코로나19 테스트와 백신 보급에 들어가는 돈이 너무 많아 줄어드는 세수 규모는 눈에 보이지도 않을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소매고객과 여행객들이 없어 쇼핑몰, 레스토랑, 호텔, 사무실 건물은 오히려 지방정부 재정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운다는 것이다. 미국 지방정부의 재정은 대부분 부동산 관련 세수에 의존하고 있다.

주정부의 경우 부동산관련 세수 비중이 1% 내외지만 그 하위 지방정부는 전체세수의 30%가 부동산 관련이고 이 돈으로 학교와 경찰, 다른 공공서비스 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뉴욕 등 대도시 지방정부에게는 팬데믹 이전에 자랑하던 높은 스카이라인이 지금은 세수 부족의 주 요인으로 등장한 것이다.

부동산 시장조사 회사인 코스타 그룹에 따르면 오피스 임대시장에서 임대료가 하락한 것은 2012년 이래 처음이다. 임대업자들의 가격인하 경쟁으로 임대수입 하락은 더욱 더 가팔라지고 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경우 평균 공실률은 지난해 1월 11.5%에서 12월 13%로 뛰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임대기간 만료로 공실률이 올해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조사 회사인 커머셜 카페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풀타임 직원의 재택근무는 2019년 26만명에서 677% 급증해 현재 200만명을 넘어섰다. 시간이 지날수록 고층 오피스 타워들이 텅 비게 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신평사 무디스는 상업용부동산 가격이 올해 말을 기점으로 팬데믹 이전에 비해 7.2%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전역에서 공실률이 19.4%까지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뉴욕,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등 주요 오피스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LA나 시애틀, 뉴욕에서는 공실률이 25%까지 올라갔고 샌프란시스코는 75%까지 높아졌다.

주거용 부동산 가격의 오름세로 일부 상쇄는 되겠지만 상업용부동산 가격하락은 주정부의 세수에 타격을 가할 전망이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지난달 "호텔, 상점, 사무실용 부동산 가격이 이미 15.8% 이상 하락했기 때문에 뉴욕시 세수가 25억달러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시 세수에서 부동산 관련 세수 비중은 50%가 넘는다.

이에 따라 뉴욕시는 공공부문 일자리 수천개를 줄일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 뉴욕시(市)에서 코로나19(COVID-19) 감염 확산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53번가에 위치한 힐튼 미드타운 호텔 거리가 휑한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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