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수도권에 발령된 고농도 미세먼지가 가시지 않은데 따라 비상저감조치가 오늘에 이어 내일인 12일에도 연속시행된다.
11일 환경부에 따르면 오는 12일 06시부터 21시까지 수도권 지역(서울·인천·경기)에 이틀 연속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이번 고농도 상황은 전일 초미세먼지(PM2.5)가 대기 정체로 인해 잔류하면서 지속된데 따른 것이다. 각 지자체는 어제와 같이 5등급차 운행제한, 석탄발전 상한제약 등의 저감조치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저공해조치 신청차량을 포함한 5등급차량의 운행제한과 단속이 이뤄지며 인천지역 영흥화력 총 6기중 2기는 가동정지, 4기는 상한제약을 받는다. 또 다량배출사업장, 공사장 가동시간 및 가동률 단축 조정 되고 도로청소차를 1일 2~3회로 확대 운영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올봄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월드타워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1.03.11 mironj19@newspim.com |
아울러 환경부와 지자체는 비상저감조치 및 '3월 총력대응방안'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현장점검을 강화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내일 오전 7시 45분에 관계부처, 지자체 합동으로 점검회의를 개최한 후 대기환경정책관 및 수도권대기환경청장 등과 함께 시화산단에 위치한 아세아제지 사업장을 방문해 비상저감조치 이행상황을 점검한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환경보건정책관과 함께 대표적 다중이용시설인 서울 지하철 영등포구청역을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지하철 역사 내 초미세먼지 측정기기 및 공기청정기 설치상황을 점검하고 터널 집진기 설치·가동 상황을 점검한다.
유훈수 인천광역시 환경국장은 인천 남동구 관급공사장 공사시간 조정을 비롯한 저감조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경기도 환경국장은 용인시에 위치한 소각시설을 방문한다.
황석태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장은 오늘 중국 생태환경부 국제합작사 궈징 국장과 긴급히 연락을 취해 양국의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황 및 조치 상황을 공유했다. 아울러 상호 협력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요청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대기 정체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지속되고 있어 국민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와 불법소각 신고 등 미세먼지 저감 노력에 동참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비상저감조치 및 3월 총력대응 방안이 현장에서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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