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한국판 헐리우드'가 될 경기도 부천의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이 시작됐다.
부천시는 24일 GS컨소시엄과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영상문화산업단지가 세계적인 뉴콘텐츠 생산 거점으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GS건설 컨소시엄과 서로 협력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앞으로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연말께 마무리되면 사업자인 GS컨소시엄과 개발부지(상동 529-2번지 일대 대지 35만1916㎡)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부지 매각대금 중 일부는 주차장 등 원도심 지역의 부족한 기반시설 확충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장덕천 부천시장과 GS건설 김규화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사진=경기도 부천시]2021.03.24 hjk01@newspim.com |
부천영상문화단지 복합개발은 상동 일대 35만 2000㎡에 도심형 융복합 영상문화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4조1900억원이 투입된다.
이 곳에는 소니픽처스와 EBS 등 국내외 영상문화 콘텐츠 분야의 선도기업 28개사를 유치하고 컨벤션센터, 호텔 등이 포함된 70층 규모의 랜드마크 타워가 건립된다.
또 영상·콘텐츠 관련 기업을 집적화하고 기업 간 협업·투자·교육 등의 기회를 제공해 향후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용지도 별도로 마련된다.
이와함께 단지 내에 5160가구 규모의 주거시설도 들어선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조감도[조감도=경기도 부천시] 2021.03.24 hjk01@newspim.com |
시는 이번 협약에서 세계 유명 기업 유치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도록 입주 예정기업 이탈 시 기업당 50억원의 페널티를 부과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차세대 고부가가치 핵심산업으로 주목받는 콘텐츠산업에 적극 투자해 부천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자인 GS건설 컨소시엄에는 GS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 대림산업, 화이트코리아, 교보증권 등 국내외 7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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