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1년 4개월 만에 LPGA투어에 복귀한 김효주가 박인비에 이어 1타차 2위로 나섰다.
김효주(26·롯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KIA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 단독2위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김효주는 2년만의 LPGA 복귀전 첫날 1타차 2위에 자리했다. [사진= 뉴스핌 DB] |
지난 2019년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마치고 귀국한 김효주는 코로나19로 인해 KLPGA투어에 전념, 시즌2승과 함께 상금왕에 오른 뒤 다시 미국길에 올랐다.
1타차 1위를 차지한 박인비와 마찬가지로 김효주도 이 대회를 시즌 첫 대회로 선택, 좋은 성적을 냈다.
2년만에 LPGA무대를 뛴 김효주는 "너무 오랜만에 미국에 나와서 설레기도 하고 너무 어색하다. 너무 오랜만에 영어를 들어서 어색했는데, 오늘 플레이는 하고 싶은 대로 재미있게 한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날 그린 적중률은 77.77%, 퍼트 수는 27개였다.
어머니와의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김효주는 "한국에서도 밖에는 잘 나가진 않았고, 연습하거나 운동하는 시간만 밖에 나갔다. 엄마가 올해도 미국에 안 나가는 줄 알고 계셨는데, 갑자기 짐을 싸니까 어딜 가냐고 물어보시더라. 이제 미국 투어를 가야할 것 같다고 대답하니 갑자기 무슨 말이냐고 하시더라. 얼른 다녀오겠다고 대답하고, 원래 무대가 LPGA라 이제 가야 하니까 TV로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복귀에 대해 설명했다.
LPGA투어 7년차인 김효주는 "오늘 드라이버 미스가 조금 많았다. 러프가 질겨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중점을 둘 것 같다. 오늘은 아이언이 너무 좋았지만 티샷이 아쉬웠는데, 스코어가 오늘보다 잘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내일은 티샷에 집중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선수들은 첫날 톱10에 4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에 이어 김효주가 1타차 2위(5언더파), 전인지가 2타차 공동3위(4언더파), 양희영이 3타차 공동7위(3언더파)를 했다.
세계1위 고진영은 허미정과 함께 공동17위(1언더파), '세계2위' 김세영은 공동29위(이븐파)를 기록했다.
1년 9개월 만에 복귀한 미셸 위 웨스트(위성미)는 9오버파로 최하위권인 14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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