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잘못 있지만, 실패한 MB정부 인사에 회의적 유권자 늘어"
"사전투표, 서울과 부산 모두 크게 이긴 것으로 분석"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4·7 재보선이 불과 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막판 판세를 '피말리는 1% 싸움'으로 규정했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5일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집권여당이 잘못은 있지만 실패했던 이명박 정부의 핵심 인물들이 서울과 부산시장을 또 다시 맡게 된다는 것에 회의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이 늘어나고 있었다"며 "특히 후보 검증이 본격화되면서 오세훈, 박형준 후보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2021.04.04 kilroy023@newspim.com |
최 대변인은 "당보다는 후보를 보고 찍어야겠다는 유권자들이 많이 늘고 있었다. 우리 후보들이 날이 갈수록 선전을 하고 있다는 것이 확연히 현장에서 느껴졌다"며 "이렇게 가면 결국 피 말리는 1% 싸움으로 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20.5%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에 대해서도 최 대변인은 "사전 투표율이 높으면 저희당 후보에게 늘 유리했는데 이번 보궐선거 사전투표도 그런 것으로 분석하고 있고, 서울과 부산 모두 크게 이긴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정부여당에서 돌아선 것으로 보이는 2030세대 민심에는 "2030세대는 가장 정의감에 민감하다"며 "정부 여당에3도 실망했지만 거짓말한 후보에게 더 큰 실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2030 젊은 유권자들도 저희당 후보의 도덕성과 능력에 특별한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본다"고 낙관적으로 해석했다.
반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나온 증거나 증인, 보도만 봐도 오세훈 후보가 무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라며 "이 과정에서 오 후보의 자세와 말 바꾸기 등 태도가 시민들에게 엄청난 실망을 주고 있다. 진실을 밝히고 사죄하고 지금이라도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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