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발생률, 인구 10만명당 3.49명…"전체 감염율보다 낮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1학년도 신학기 등교수업이 시작된 이후 한 달여 기간 동안 유·초·중·고교생 149명이 학교 내에서 교사나 다른 학생들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교 방역을 다시 점검해야 할 떄"라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7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최은화 서울대 교수와 새학기 이후 학생과 교직원의 감염 상황을 점검하고, 새학기 학교현장 방역 조치 사항을 논의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4차 대유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학교 내 감염 사례도 늘고 있다. 특히 올해 새학기 등교수업이 확대되면서 학교 방역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 부총리는 "최근 3주간 13~18세 학령기 연령에서 확진자 증가 추세가 보이고 있어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다시 확실하게 긴장하고, 학교방역을 다시 점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지난달 확진자가 1명이라도 발생한 학교는 62개교로 집계됐다. 학생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3.49명으로 전체 감염률(10만명당 5.84명)보다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 교육부 측의 설명이다.
전체 학교수 중 학교 내 전파가 발생한 학교 수도 0.3%로 학교 내 전파 사례는 적었다는 것이 교육부 측의 설명이다. 학교 내에서 교사나 다른 학생들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던 학생 비율도 지난달 11.3%로 등교수업이 활발했던 지난해 2학기(12.5%)보다 낮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에서 감염되는 비율은 등교개학 중 높아지고 있지만 15% 미만에 불과하다"며 "가정 내 감염이 50~60%, 지역사회 감염이 20~30%인 것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3주간 전체 연령 대비 학령기 확진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학 후 확진비율은 만 13∼15세의 경우 20.2%에서 23.1%로, 16~18세는 24%에서 24.6%로 각각 상승했다.
이에 교육부는 발열 등 코로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보고 후 업무배제·모임자제 및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방역관리자 지정 및 방역수칙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하도록 안내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지난해 12월 3차 유행의 파고 속에서 학교가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던 경험을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현재 교육부는 질병청과 함께 교사 백신 접종 계획을 앞당기는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4차 재유행의 기로"라며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 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 학교방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ideope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