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 참패 원인 되짚고 간담회 통해 지역 여론도 청취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4일 오전 부산을 찾는다. 4·7 보궐선거 참패 후 쇄신을 화두로 내걸은 민주당이 부산을 찾아 민심을 파악하고 내년 대선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의도다.
도종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위치한 부산시당에서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회의에는 도 위원장을 비롯해 김영진 원내대표 권한대행, 이학영·민홍철·신현영·오영환·박정현 비대위원이 참석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해 발언하고 있다. 2021.04.14 leehs@newspim.com |
도 위원장은 이날 현장 회의를 통해 '대선 전초전'격인 부산시장 선거 참패의 원인을 되짚고 부산 민심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 위원장과 비대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부산지역 학계 간담회를 열고 당원과 2030 청년세대도 화상으로 연결한다. 이번 선거를 통해 전문가와 당원, 민심 이반이 확인된 2030 세대의 목소리를 듣고 당 변화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최근 당 쇄신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초선 의원들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서의 당의 미흡한 대응 등에 대해 반성문을 내놓자 일부 강성 권리당원들이 의원들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기존 주류 책임론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비대위가 본격적인 민심 경청투어에 나서 이날 청취한 민심이 당의 쇄신책에 반영될지 주목된다. 도 위원장은 지난 9일 첫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과 소통하고 경청하는 것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며 "온·오프라인 소통 채널을 가동해 못다 전한 민심을 듣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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