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세훈 서울시장·박형준 부산시장과 오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인 가운데 전날 낙선한 박영선 전 서울시장 후보·김영춘 부산시장 전 후보와 만찬 자리를 가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저녁에 비공개로 낙선자 분들,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하고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와 만찬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만찬 자리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낙선한 것에 대해 위로를 건네고, 선거 과정에서 느꼈던 민심을 전달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제가 마음이 무척 아프다. 그래서 간절한 기도를 올린다"고 기도문 형식의 글을 썼다.
박 전 장관은 당 내 설전이 거세지는 것에 대해 "모든 것은 제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패하고 나면 여러 이야기가 나올 수 있고 의견이 서로 다를 수 있다"며 "서로 비난하지 않게 해주시고, 서로 다른 의견도 서로 품고 품이 큰 민주당으로 거듭나도록 해주시라"고 말했다.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도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이고 당·정·청 혁신은 동시 과제이지 별개 사안이 아니다"며 "한두 사람을 특정해 잘잘못을 따지는 방식으로 국정 쇄신은 요원하다"고 밝힌 바 있다.
nevermi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