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뉴스핌] 김용석 기자 = 초청선수로 출전한 박찬호(48)가 KPGA 코리안투어에 아름다운 기부를 했다.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는 30일 전북 군산 군산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코스(파71·7124야드)에서 열린 KPGA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2라운드후 KPGA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
대회후 기부 의사를 밝힌 박찬호. 맨 왼쪽부터 박재범, 김형성, 박찬호. [사진= KPGA] |
대회를 마친후 포즈를 취한 박찬호, 김형성, 박재범. [사진= KPGA] |
정규투어 대회에 참가한 박찬호가 아름다운 기부를 했다. [사진= KPGA] |
2라운드를 마친 박찬호는 "KPGA에 '박찬호', '김형성', '박재범' 선수의 이름으로 총 3000만원을 기부하겠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 생겼으면 한다. 앞으로도 셀럽들이나 모두가 골프를 사랑했으면 좋겠다. 또 초청돼서 오는 셀럽들이 있다면 이런 트렌드가 생겼으면 좋겠다. 너무 고마웠다"라고 밝혔다. 그는 김형성(41), 박재범(39)과 같은 조로 플레이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24승을 거둔 박찬호는 시즌 2번째 정규투어에 초청선수로 참가했다.
박찬호는 둘쨋날 버디 2개와 함께 보기 1개, 더블보기 4개, 퀸튜플 보기 2개를 엮어 17오버파 88타를 쳤다. 1,2라운드 합계 29오버파 171타를 한 박찬호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는 "대회중 한가지 목표인 버디 2개를 오늘 성공시켰다. KPGA와 친구가 되었다. 오랫동안 같이 하고 싶은 그런 사람을 친구라 한다. 골프는 개인전이지만 친구들과 함께 계속 밥도 같이 먹으며 하나 하나씩 배웠다. 힘들어도 굳건하게 다시 시작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게 프로정신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야구를 통해 새 문화(미국)을 접했는데 이제 KPGA는 친구가 되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찬호는 같은 공주 출신인 박세리 여자올림픽 대표팀 감독에게 위로의 말도 전했다.
박찬호는 "코로나에 확진돼 많이 걱정을 하고 있다. 하지만 (통화했을 때는) 괜찮다고 했다. 하루빨리 나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KPGA에서 통산3승을 한 김형성은 1오버파, 한국과 일본에서 1승씩 획득한 박재범은 3오버파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