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특별배당금도 배당재원 활용…분기배당 고려하지 않아
1분기 순이익 1조881억원…"삼성전자 배당 덕"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삼성생명은 14일 1분기 실적 설명회를 통해 향후 배당정책과 관련 "점진적으로 현금배당성향을 50% 수준까지 확대하겠다는 중기 자본정책은 변함이 없다"며 "삼성전자 특별배당금도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고 다만, 분기배당 등에 대해선 고려하지 않는다" 밝혔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특별배당 8000억원과 주가 상승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환입 등에 힘입어 지난 1분기에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 자연스레 향후 배당확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삼성생명은 또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등이 추진한 보험상품 제조와 판매 분리(제판분리)에 대해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1.05.14 tack@newspim.com |
삼성생명 관계자는 "전속설계사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고, 최근 성장중인 법인대리점(GA) 시장에서도 상품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디지털 플랫폼도 고려 중이나 아직은 시장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향후 보험료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코로나가 지속 되고 있지만 의료이용이 늘며 보험청구도 늘었다"며 "손해율 방어를 위해 신계약 확대 및 위험보험료 추가로 확보하고, 업계와 함께 보험료 인상을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이날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 881억원으로 전년 동기(2299억원) 대비 37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56.2% 증가한 1조3344억원, 매출액은 3.5% 감소한 10조7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 특별배당 및 변액보증준비금 관련 손익 개선으로 이차익이 증가한 결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16년 1분기 이후 최대다. 삼성전자 특별배당을 제외한 순이익은 440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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