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마음 읽고 상처 어루만져 주자는 메시지 담아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교보생명은 광화문 사옥 글판을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로 교체했다고 31일 밝혔다.
새 메시지는 '올여름의 할 일은 모르는 사람의 그늘을 읽는 일'이다. 이번 광화문글판 '여름편'은 김경인 시인의 시 '여름의 할 일'에서 가져왔다.
이번 여름에는 타인의 마음을 읽고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인간만이 가진 '즐거운 숙명'을 담담하게 해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1.05.31 tack@newspim.com |
주위 사람의 상처와 아픔을 함께 느끼고 함께 슬퍼하는 일이 사소해 보이지만 누군가에겐 시련을 이겨내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
교보생명 관계자는 "개인의 일상뿐만 아니라 사회가 마주한 슬픔의 풍경 속에서 힘이 되는 건 공감과 연대의 힘"이라며, "코로나19로 고단한 현실이지만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일상의 회복을 서로 응원하자는 의미에서 이번 글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광화문글판은 지난 1991년부터 30여 년간 거리를 오가는 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광화문글판 '여름편'은 오늘 8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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