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1조 위안 상회
상하이종합지수 3615.48 (+14.70, +0.41%)
선전성분지수 14996.38 (+143.50, +0.97%)
창업판지수 3309.07 (+76.78, +2.38%)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5월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중국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약보합세로 출발하여 3600포인트 지점에서 공방전을 벌이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하며 전 거래일 대비 0.41% 오른 3615.48 포인트를 기록했고,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강보합세로 출발해 장중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며 각각 0.97% 오른 14996.38포인트, 2.38% 상승한 3309.0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 선전, 창업판 증시 거래액은 각각 4497억 위안, 5597억 위안, 1994억 위안으로 집계됐으며,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은 다시 한번 1조 위안을 돌파했다.
해외 자금은 유입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52억 1200만 위안이다. 이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3억 1600만 위안이,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38억 9500만 위안이 순유입됐다.
섹터별로 보면, 리튬전지 섹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상승세를 연출했던 리튬전지 섹터가 31일에도 강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리튬전지 전해액 지수는 7% 이상 올랐고, 리튬전지 음극 및 양극 지수 또한 모두 6% 이상 급등했다.
다수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거나 10% 이상 폭등한 가운데, 과항실업(科恒股份·300340)은 20%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고, 용백과기(容百科技·688005)도 17% 이상 올랐다.
리튬전지 섹터 대형주인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300750)는 이날 6% 가까이 상승한 434.10위안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며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1조 100억 위안(약 176조 1541억 원)을 기록하며 창업판 종목 중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위안 종목'이 됐다.
리튬전지 섹터가 강세를 보인 데에는 2차 전지 소재 선도 기업인 천사첨단신소재(002709)의 대규모 수주 소식이 호재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미국이 전기차 세금을 경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란 소식도 업계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섹터의 오름세도 눈에 띄었다. 순공발전(順控發展·003039)은 4일 연속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고, 악양제지(嶽陽林紙·600963), 영련과기(榮聯科技·002642), 화통열력(華通熱力·002893), 건경원림(乾景園林·603778), 강흠신소재(康欣新材·600076) 등 다수 테마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탄소 배출 정점 및 탄소중립 공작영도소조 제1차 전체회의가 26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것이 관련 섹터에 다시 한번 힘을 실어주었다는 분석이다. 당시 회의에서는 △ 에너지 구조 조정 추진 △ 녹색 저탄소기술 연구개발(R&D) 보급 지원 △ 녹색 저탄소 정책체계 완비 △ 법률법규 및 표준체계 완비 등이 강조됐다.
이밖에 방위산업 섹터와 항공우주, 영유아 및 노인 테마주의 오름세가 돋보인 반면, 공항 및 해운 섹터가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이며 주요 항공사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거풍투자고문(巨豐投顧)은 지수의 등락 여부를 떠나 중요한 것은 섹터와 개별 종목의 선택이라며 앞으로도 대형 지수보다 개별 종목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176위안 내린(위안화 가치 상승) 6.3682위안으로 고시됐다.
[사진=텐센트증권] 상하이종합지수 5월 31일 주가 추이 |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