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사업장 노조 2명 확진, 나머지 인원 모두 음성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는 지난 15일과 16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이틀간 열린 대규모 집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방역당국에 성실히 협조하고 전체 결과가 집계되는대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18일 입장문을 내고 "현재까지 확인된 검사 결과에 따르면 확진자는 같은 사업장 소속 2명이고 해당 사업장의 경우 확진자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노조는 "집회 참가자 전원에 대해 이동 전 명단 작성, 발열 체크, 손소독을 진행했고 고열 증세를 보이는 조합원이 있는 지회는 미참석 통보를 했다"며 "집회 직후 참가자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지침으로 결정했으며 현재 진행 중"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조합원들이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사회적합의 승리, 단협 체결 승리, 전국택배노조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06.15 mironj19@newspim.com |
앞서 택배노조 4000여명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국회에서 진행된 사회적 합의기구 전체회의 일정에 맞춰 여의도공원에서 과로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1박 2일 노숙농성을 벌였다. 당시 노조는 마스크와 페이스 쉴드를 착용했지만 집회 도중 구호를 외치거나 노래를 불렀다.
노조는 지난 17일 사회적 합의기구 전체 회의에서 잠정 합의안이 도출되면서 현업에 복귀한 상태다. 집회를 주최한 집행부는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및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오는 25일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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