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론뱅크 업무 협약식 및 간담회
연소득 3500만원 이하·최대 2000만원 한도
서민금융진흥원이 90% 보증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법정 최고금리 인하(24%→20%)에 따른 저소득·저신용층의 금융이용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금융상품 햇살론뱅크가 이달 말 1차 출시된다. 시범운영되는 올해 하반기까지 3000억원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대 2000만원 한도내에서 고객은 연 4.9~8%의 금리(보증료포함)을 부담하고 자금을 이용할 수 있다.
1일 금융위에 따르면, 서민금융법 개정에 따라 은행권의 서민금융 출연이 오는 10월 9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출연금을 활용한 은행권 신규 정책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뱅크 출시에 13개 은행이 참여했다.
햇살론뱅크 참여 은행은 BNK경남은행, 광주은행,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DGB대구은행, BNK부산은행, SH수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하나은행 등이다. (13개은행, 가나다 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햇살론뱅크 업무 협약식 및 간담회에 참석해 "햇살론뱅크는 7월말 출시를 기점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3000억원 공급을 목표로 시범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1.07.01 tack@newspim.com |
이어 "시범운영기간 운영을 통한 실수요 모니터링, 미비점 개선을 거쳐 내년도 햇살론뱅크 공급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상품을 알리고 상담해 많은 서민들이 햇살론뱅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은행권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햇살론뱅크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했던 저신용·저소득 서민이 부채 또는 신용도 개선을 통해 은행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징검다리' 성격의 상품이다.
연소득 3500만원 이하(신용평점 무관), 또는 신용평점 하위 100분의 20에 해당하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로, 신용도·부채 개선도에 따라 차등하여 최대 2000만원 한도내에서 대출된다.
3년 또는 5년의 원리금분할상환(거치기간 최대 1년)방식이며 타 정책서민금융상품과 동일하게 중도상환 수수료는 없다. 서민금융진흥원이 90%보증을 제공하며 햇살론뱅크 이용고객은 연 2.0%의 보증료를 부담한다.
햇살론뱅크 협약 은행별로 금리의 차이가 있으며 고객은 연 4.9% ~ 8%의 금리(보증료 포함)를 부담한다. 은행별로 자율적으로 성실상환자 우대금리(최대 1년 단위 0.3%p) 등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오는 26일 IBK기업·NH농협·전북·BNK경남은행에서 1차 출시 예정이며, 이 외의 은행들은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