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접종률, OECD 최하위…무슨 일 했나"
총괄본부장에 우창록 "국격 높은 나라 만들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9일 "당대표의 권위가 훼손돼선 안 된다"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옹호했다. 최근 이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 갈등이 수면위로 나오자 중재하고 나선 것이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우리 당이 당 대표를 중심으로 하나가 돼 우리 당이 갖는 모든 역량을 결집해서 정권교체라는 절체 절명의 목표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8.09 leehs@newspim.com |
최근 윤 전 총장이 잇따라 당이 주최한 행사에 불참하며 이 대표와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여기에 윤 전 총장 측 인사가 다른 대선 예비후보에게도 행사 불참을 종용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이다.
최 전 원장은 "최근 당내에서 우리 당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고 우려를 하시는 분들이 있다"라며 "당 대표를 중심으로 우리 당의 모든 역량이 결집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고,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국민이 기대하는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내도록 모든 협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수급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최근 언론 보도를 보면 코로나 백신접종률이 15%로 OECD 국가 중 최하위"라며 "K방역을 앞세워 홍보에만 힘을 썼던 정부가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무슨 일을 했는지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립외교원장으로 내정된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에 대해서는 "국립외교원장으로 내정되신 분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안 해도 된다. 하더라도 그 자세한 내용은 북한에 알려야 한다고 한다"며 "이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걱정이 된다. 국민들의 우려를 정권교체를 통해 반드시 다 씻어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최 전 원장 캠프는 총괄본부장으로 우창록 변호사를 선임했다. 우 변호사는 "최 전 원장처럼 훌륭한 분을 이 나라 대통령으로 세우기 위해 출발하는 조직의 총괄본부장이라는 엄중한 직책을 맡게 돼 참 부담스럽고 영광스럽다"며 "대한민국이 세계가 인정하는 선진국답게 국격 높은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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