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피니티 지분 24% 매각, 투자금 회수 차원
"푸본은 현대카드와 전략적 시너지 큰 회사"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재무적 투자자(FI)인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가 현대카드 지분 24%를 현대커머셜과 대만계 금융사 푸본금융그룹에 각각 넘겼다. 투자자금 회수 차원이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현대카드의 주주 구성은 현대차 36.96%, 기아 11.48%, 현대커머셜 24.54%, 대만 푸본 20% 등으로 변경됐다.
18일 전자공시와 카드업계에 따르면, 어피니티는 보유하고 있던 현대카드 지분 24%를 대만 푸본금융그룹과 현대커머셜에 각각 매각했다. 대만 푸본은 20%, 현대커머셜은 4%의 현대카드 지분을 각각 인수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현대카드 본사 leehs@newspim.com |
현대커머셜은 전날 현대카드 지분 4%에 해당하는 보통주 641만8611주(869억원)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대만 푸본도 지난주 현대카드의 지분 20%를 취득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어피니트 입장에서 IPO(기업공개)를 통한 엑시트 기회를 노렸는데, 좋은 투자자를 찾아 매각한 것으로 최대주주 지위 등에는 특별한 변동이 없다"라며 "푸본은 현대차그룹 등과 일을 해본 경험을 통해 현대카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매력적 투자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푸본은 대만에서 자산 200조가 넘는 큰 회사"라며 "푸본이 현대카드의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과 PLCC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고, 중장기적으로 시너지를 많이 낼 수 있는 부분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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