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상업금융 성공적 협업모델 구축' 업무협약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내년부터 산업은행 고객도 하나은행의 창구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하나은행과 산업은행은 상업금융과 정책금융 간 성공적 협업모델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업무 협약에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을 비롯한 양 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책금융과 상업금융의 시너지 창출에 의미를 더하기 위해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도 자리했다.
지난 30일 오후 하나은행과 산업은행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하나은행 「Club1(클럽원)한남」에서 정책금융·상업금융 간 성공적 협업모델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성주영 산업은행 수석부행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최유리 기자 = 2021.08.31 yrchoi@newspim.com |
두 은행은 ▲디지털 소외 계층 및 산업은행 손님의 하나은행 점포망(창구망, ATM) 이용 ▲ 금융상품 및 자산관리(WM), 디지털 서비스 선진화 공동 추진 ▲ 혁신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유망기업 공동 발굴 및 투자 ▲ 탄소중립 분야 금융 지원 및 ESG 녹색금융 공동대응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한다.
하나은행은 기존 산업은행 거래 고객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탄소중립과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투자 등 다양한 정책금융 분야에서 산업은행이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산업은행의 혁신기업 발굴 플랫폼 'KDB 넥스트 라운드(Next Round)'와의 연계 등 혁신성장 부문 금융 지원, 녹색금융 협업체계 수립 등 ESG 부문 공동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공동 전산 개발이 완료되는 2022년부터 전국 하나은행의 영업점 창구와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입출금, 통장정리 등 단순거래뿐 아니라 하나은행 VIP 고객 대상 상품·서비스를 산업은행 고객에게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양 은행의 상호 우위 핵심역량을 최대한 공유하고 부족한 기능을 보완하는 정책·상업금융의 성공적 협업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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