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민간 고용이 예상보다 부진한 증가세를 보였다.
고용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일(현지시간) 8월 민간 고용이 37만4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61만3000건을 밑도는 수치다. 7월 수치는 33만 건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레저 및 숙박업의 일자리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 업종에서는 20만1000건의 고용이 증가했다.
교육 및 의료에서도 5만9000건, 전문·경영직에서도 1만9000건의 고용이 늘었다.
미국 뉴욕 시의 맨해튼 전경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천연자원 및 광업에서는 9000건, 건설과 제조업에서는 각각 3만 건과 6000건의 고용이 증가했다.
ADP의 넬라 리처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성명에서 "우리의 지표는 고용시장 회복의 둔화를 확인했다"면서 "상반기 대규모 일자리 증가에 이어 신규 채용의 감소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리처드슨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둔화에도 일자리 증가는 올해 400만 개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다만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는 700만 개의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리처드슨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업은 계속해서 일자리 증가세를 주도했으며 델타 바이러스가 이 업종에 불확실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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