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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에서 만나는 전통과 현대의 만남…"상상할 수 있는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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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프로젝트 2021: 상상의 정원', 11월28일까지 전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덕수궁 프로젝트 2021:상상의 정원'을 통해 궁궐의 전통과 현대미술이 만나 새로운 전시를 선보인다.

김인혜 근대미술팀장은 9일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덕수궁 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덕수궁 프로젝트 2021: 상상의 정원' 언론공개회에 참석해 "이번 프로젝트가 2012년 처음 개최되고 올해로 네 번째다. 요즘 시대에 힐링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자, 누구나 즐기고 상상할 수 있는 전시"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덕수궁 프로젝트 2021: 상상의 정원' 포스터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1.09.09 alice09@newspim.com

'덕수궁 프로젝트'는 2012년에 처음 시작돼 2017년, 그리고 재작년에 이어 올해로 네 번째를 맞았다. 이번 전시에는 현대미술가 권혜원, 김명범, 윤석남, 이예승, 지니서와 조경가 김아연, 성종상, 애니메이터 이용배, 식물학자·식물세밀화가 신혜우, 무형문화재 황수로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 9팀이 참여했으며 '정원'을 매개로 덕수궁의 역사를 돌아보고 동시대의정원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전시이다.

이날 박혜성 학예연구사는 "덕수궁을 '고궁'이라고 부르지만 '고궁'이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라며 "고종이 대한제국을세우며 등장하는 것이 바로 이번 전시가 열리는 덕수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 번의 덕수궁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이전에는 건축물에 집중을 했다면 이번에는 그간 주목을 덜 받은 정원에 주목하고 싶었다. 조선시대 후반에 정원을 짓는 게 유행이었는데 땅이 없는 문인들은 상상의 정원을 만들었다고 하더라. 이번 덕수궁 프로젝트에서 작가들은 정원의 역사, 사상, 실천을 다시 생각하고 재해석하며 다양한 관점을 지닌 열린 정원, 상상의 정원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윤석남 작가의 '눈물이 비처럼, 빛처럼:1930년대 어느 봄날'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1.09.09 alice09@newspim.com

아홉 작가들의 전시는 중화전 앞 행각부터 시작해 금천교, 함녕전, 덕흥전, 석어당, 준명당, 석조전 앞 등 덕수궁 곳곳에배치돼 있다. 이중 윤석남 작가의 '눈물이 비처럼, 빛처럼: 1930년대 어느 봄 날'은 폐목을 재생시킨 전시를 선보였다.

윤 작가는 석조전 대정원이 완성될 무렵 식재된 고목과의 상상의 대화를 작품에 담았다. 윤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극히소수만 접근 가능했던 궁궐이 개방된 공공장소로 변화한 것을 중요한 사건으로 보고, 이름 없는 조선 여성들의 얼굴과 몸을 명쾌한 윤곽선과 밝은 색으로 그려 덕수궁에서 새로운 시대를 마주한 그들의 의지와 기대를 담아냈다.

권혜원 작가의 '나무를 상상하는 방법'은 몇 백 년 전부터 미래에 이르기까지 덕수궁 터에서 정원을 가꾼 5인의 가상 정원사를 상상해 영상에 담아냈다. 20분 남짓의 영상에는 식물들의 시선에서 덕수궁을 바라보는 이야기가 더해져 있다.

이번 전시에는 영상뿐 아니라 애니메이션도 전시돼 있다. 애니메이터 이용배와 조경학자 성종상은 근대적인 대한제국을꿈꿨으나 외세에 의해 좌절되는 격변의 시대를 살았던 고종의 삶을 되돌아보며, 그가 상상했을 정원을 애니메이션으로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용배, 성종상 애니메이터의 '몽유원림'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1.09.09 alice09@newspim.com

특히 애니메이션 '몽유원림'은 덕수궁에서 개방하지 않는 곳이자, 고종의 침소로 잘 알려진 함녕전에서 전시된다. 평소에는 전시가 불가능하지만, 이번 '덕수궁 프로젝트'에서는 입장까지 가능하다.

이용배 교수는 "이번 애니메이션을 구상하기 어려웠다. 늘 보는 고종 이미지와 덕수궁 테마와 어울릴까 고민이 많았다"며 "고종이 꿈꿨을 정원을 자유롭게 상상하는 모습으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박혜상 학예연구사는 "이번 애니메이션으로 전통정원의 정수를 감상하길 바란다"며 "밤에는 가끔 창문을 개방해 정말 정원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니 밤에도 꼭 방문해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눈여겨 볼 또 다른 전시는 바로 신혜우 작가의 '면면상처: 식물학자의 시선'이다. 식물학자로도 활동중인 신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덕수궁 내에서 자라나는 풀들을 직접 조사, 관찰해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혜우 작가의 '면면상처: 식물학자의 시선'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1.09.09 alice09@newspim.com

신 작가는 "이 전시가 열리는 방은 '대한제국 시기에 식물연구학자가 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상상으로 꾸몄다. 지난 4월부터 덕수궁 내 식물들을 조사했는데 160여종 정도 조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방의 메인이 바로 우산이끼이다. 우산이끼를 이번 전시를 위해 그렸는데, 덕흥전 옆에도 피어있다. 우산이끼는 우리 민족과 닮은 식물"이라며 "힘이 없고 존재감 없어 보이지만 오래 존속된 원시적인 식물"이라고 설명했다.

눈으로 보는 전시들 사이에서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들도 존재한다. 이예승 작가는 덕수궁 곳곳에 QR코드가 담긴 작품들을 전시했다. 해당 QR코드는 SNS 플랫폼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과 연동돼 조금 더 다채로운 체험형 전시를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김명범 작가의 '원'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1.09.09 alice09@newspim.com

이 작가는 "전시를 준비할 때 전통과 현대는 맞닿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전통 구조물 안에 QR코드를 준비해 현대에서도 함께 즐길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상상의 정원'에는 황수로 작가의 '홍도화'가 석어당에 전시돼 있다. 매화 나무에 오얏꽃을 섞었으며, 조선시대꽃꽂이가 없었던 것을 차용했다. 특히 조화는 영원불멸을 상징하는 만큼 '홍도화'도 비단과 천연재료로 만들어졌다.

또 김명범 작가는 '원'을 통해 장수를 상징하는 사슴과 뿔 대신 식물을 조합해 신선계를 느낄 수 있는 전시를 준비했다. 아울러 김아연 작가는 고종일가 사진에 등장한 카펫을 고증해 재현한 석조전 접견실 카펫의 문양과 덕수궁 전통 건축물의단청 문양을 연구해 그 색과 디자인을 조화롭게 섞어냈다.

또 가든카펫 테두리에는 살아있는 식물을 심으면서 동양과 서양, 인공과 생명 등 서로 다른 존재들이 만나고 충돌하고 공존하는 정원을 완성시켰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무형문화재 황수로의 '홍도화'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1.09.09 alice09@newspim.com

마지막으로 지니서 작가의 '일보일경'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바로 보이는 곳에 설치됐다. 이곳은 1911년 석조전 앞 대정원을 완성하기 위해 중화전 행각을 훼철한 곳이기도 하다.

지니서 작가는 장소가 지닌 역사성에 주목했다. 동과 서, 전통과 근대의 '다름'을 '차이'로 보고, 그 대립과 갈등을 강조하는 대신 '간격'으로 간주해 둘이 서로를 마주보게 했다.

박 연구사는 이번 작품에 대해 "'일보일경'은 날씨와 시간에 따라 작품을 즐기는 느낌이 달라진다 작품이 만들어내는 그림자가 달라지기 때문"이라며 "이번 전시와 가장 잘 맞닿은 작품"이라며 평했다.

끝으로 박 연구사는 "'덕수궁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문화재 훼손에 대한 걱정도 많았는데, 그래서 이번뿐 아니라 매 전시가 힘들었다. 이번 전시도 문화재를 존중하며 준비했으니 많이 오셔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덕수궁 프로젝트 2021: 상상의 정원'은 내일(10일) 시작으로 오는 11월 28일까지 덕수궁 야외에서 개최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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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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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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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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