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15일 홍콩증시의 3대 지수는 오전 하락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5% 내린 25259.66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는 0.65% 하락한 9022.64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1.87% 떨어진 6380.82 포인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카지노 섹터가 약세를 낙폭을 키우며 약세를 주도했다. 샌즈 중국(1928.HK)이 26%, 윈마카오(1128.HK)는 24%, 갤럭시엔터(0027.HK)는 16% 이상 하락했다.
마카오 정부가 법률 제도 개선을 통해 도박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 14일 저녁 마카오 정부가 '카지노경영법률제도' 개정안에 관한 공개 자문 브리핑을 개최했다. 해당 자문은 △카지노 사행성 게임 횟수 △카지노 기업 관리 감독 강화에 관한 법적 요구 △ 카지노 기업, 브로커 및 협력자에 대한 심사 강화 △사회적 책임 △형사책임 및 행정처분 등 9개 영역에 걸쳐 진행될 전망이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정형외과용 바이오 소재 섹터도 차익실현 매물 출현으로 하락 흐름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춘립의료(1858.HK)가 10%, 미창의료과학(0853.HK)는 5%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중국 국가의료보장국(國家醫保局)이 인공관절에 대한 대량 입찰을 진행했다. 입찰에 선정된 제품은 인공 고관절과 인공 무릎관절로 평균 가격 인하폭은 82%에 달했다.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의료기기 대량 입찰은 2년에 한 번씩 진행된다.
전문가는 이번 입찰을 통해 중국산 인공관절이 수입산 인공관절을 빠르게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업체들이 저가 경쟁력을 이용하여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는 평가다.
이외에도 애플테마주, 스마트폰 게임, 블록체인, 식품음료, 교육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헝다테마주, 전력, 유제품, 철강 등 섹터가 상승세를 연출했다.
한편,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인 중국 대형 과학 기술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JD 헬스 인터내셔널(6618.HK)과 넷이즈(9999.HK)가 5%, 제이디닷컴(9618.HK)과 메이투안(3690.HK)은 3% 이상 내림세를 보였다.
[그래픽=텐센트증권] 9월 15일 홍콩항셍지수 오전 장 주가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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