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세단, BMW 슈퍼카 뉴 M5 컴페티션

기사입력 : 2021년09월20일 09:10

최종수정 : 2021년09월20일 09:10

정지→시속 100km '하나둘셋'만에 주파
중형차 엔진의 3~4배 성능, 625마력
폭력성 섞인 가속력..쾌락에 가까워
판매 가격 1억6180만원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BMW의 고성능 라인업 M 시리즈는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의 오랜 사랑을 받아왔다. M 시리즈 중 최고라고 할 수 있는 뉴 M5 컴페티션은 정지 상태에서 출발해 시속 100km까지 단 3.3초의 성능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세단이란 평가다.

최근 주말을 이용해 뉴 M5 컴페티션을 타고 서울에서 강원도 양양을 다녀오는 동안 가장 놀란 점은 누구나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폭발적인 가속력이다. 단순히 빠르다가 아니라, 폭력성이 섞인 성능은 누군가에게 쾌락으로 바뀔 수 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기 때문이다. 

쭉 뻗은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가속 페달에 발을 올려놓기만 해도 시속 100km를 넘기기 일쑤였다. 일반 도로에서 뉴 M5의 힘을 다 쓸 수조차 없다. 가속 페달에 조금이라도 힘을 주면 눈 깜짝할 사이 도로의 제한속도를 위반하게 된다. 도로를 삼킬 듯한, 타이어가 도로를 박박 긁어가는 추진력에 탄성이 그냥 나온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뉴 M5 컴페티션 [사진=BMW그룹코리아] 2021.09.17 peoplekim@newspim.com

뉴 M5 컴페티션 심장은 4.4ℓ V8 M 트윈파워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M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과 맞물려 최고출력 625마력, 최대토크 76.5kg∙m를 발휘한다. 비슷한 덩치의 중형 세단 보다 약 3~4배 힘이 센 만큼, 수치상의 성능을 따질 필요도 못 느끼겠다.

V8 엔진답게 으르렁대는 듯한 엔진 소리는 4000~5000rpm에서 한층 더 울린다. 보통의 자동차로는 상상하기 힘든 8000rpm에서 강하게 변속되면서 헤드레스트가 머리를 때린다. 마치 순간 이동하는 듯, 숨이 멎는 듯 하다.

기본적으로 4륜구동인 탑재된 만큼, 정지 상태에서 발진해 최고속도에 이르기까지 안정적인 주행성능 덕에 625마력이라는 사실이 잘 와닿지 않는다. 체감상 출발부터 시속 200km까지 10초면 충분해 보인다. 변속 때마다 머플러에서 펑펑 터지는 소리는 개구쟁이 같다.

주행 중 스티어링휠에 M 모드 버튼을 이용하면 차량의 특성을 간편하게 바꿀 수 있다. 로드(Road) 모드는 일반 도로 주행에 초점을 맞춰 모든 전자장비를 활성화한다. 스포츠(Sport) 모드에서는 일부 전자 장비가 해제되며, 운전자가 기어 변속에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도록 엔진회전수와 기어 변속 시점이 계기반에 크게 표시된다.

또 트랙(Track) 모드는 한 마디로 경주장과 같은 곳에서 M5의 최대 성능까지 끌어올리는 '전투' 모드다. 운전자가 모든 감각을 오로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전자장비와 음악, 인포테인먼트 기능 등이 일제히 비활성화되는데, 프로 카레이서가 아니라면 함부로 끄면 안 된다. 625마력의 힘은 아마추어 드라이버도 컨트롤 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뉴 M5 컴페티션 판매 가격은 1억6180만원이다.(개소세 3.5% 반영) BMW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5 시리즈를 2대 살 수 있는 가격이다. 수입차 중에서는 1억원대 고성능 세단으로는 M5의 적수인 메르세데스-벤츠 E63 AMG를 비롯해 포르쉐 파나메라, 마세라티 기블리 등이 꼽힌다. 성능으로만 본다면 고속도로 암행 순찰차로도 쓰이는 제네시스 G70 3.3 터보를 꼽을 수 있겠다. 

이 같은 슈퍼카의 가치를 차값으로만 따질 수 없다. 보통 사람들의 계산으로는 납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평범한 직장인이 뉴 M5 컴페티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주 사치스러운 아들이나 딸 하나를 뒀다고 생각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겠다. 쾌락을 느낄 연료비 외에도 유지·보수를 위한 관리 비용이 수반된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뉴 M5 컴페티션 [사진=BMW그룹코리아] 2021.09.17 peoplekim@newspim.com

people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