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지니너스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입성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니너스는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 산하 연구소인 삼성유전체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을 이전받아 2018년 스핀오프된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바이오인포매틱스 알고리즘과 약 1만5000건 이상의 암 유전체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국내 최초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술(NGS) 기반 암유전체 진단 서비스 CacnerSCAN을 상용화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지니너스 ci 2021.09.23 lovus23@newspim.com |
아울러 혈액샘플로 암을 진단하는 액체생검 진단 서비스인 LiquidSCAN(리퀴드스캔)으로 국내 액체생검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일반적인 암 검사는 조직을 떼어내 확인하지만 액체생검은 혈액 속에 떠다니는 암 세포의 DNA를 잡아내기 때문에 기존 조직검사보다 간편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 단일세포(싱글셀, Single cell) 분석 서비스인 Celinus(셀리너스)를 국내외 병원과 제약사, 연구진 등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6월 유전체 진단기업 중 최고등급으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지니너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75.7% 증가한 매출 3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31억원으로 작년 전체 총 매출액 38억원 대비 81.7%를 달성했다.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현 시점이 상장을 위한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상장 후 유전체 분석 시장 선도는 물론 글로벌 제약사 등과의 협업을 통해 임상-유전체 통합정보를 활용한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200만주로 전량 신주모집이다. 희망 공모가밴드는 2만4700~3만22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494억~644억원이다. 내달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내달 27일~28일 청약을 거쳐 11월 중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니너스는 이번 IPO를 통해 조달된 공모자금으로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 해외 시장 개척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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