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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100%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에 곤혹스런 대전시

기사입력 : 2021년09월27일 18:48

최종수정 : 2021년09월27일 18:48

"선별지급 타당" 양승조 '선회'
"모든 시민에 줘야" 허태정 '불가'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충남도가 모든 도민에게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하면서 인근 대전시가 곤혹스러운 입장에 빠졌다.

재난지원금은 선별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던 양승조 충남지사가 100% 지원으로 선회한 것에 반해 모든 시민에게 재난지원금 지급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던 허태정 대전시장은 선별지급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양 지사는 27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 100%에 '상생국민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27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양승조 충남지사(가운데)가 100% 재난지원금 지급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2021.09.27 rai@newspim.com

지원 대상은 기존에서 제외됐던 도민 12.4%, 26만2233명이다. 총 소요 예산은 656억원이다.

충남도는 다음 달 중 지급을 시작할 수 있도록 시군과 협의를 통해 ▲지급 근거 조례 제정 ▲추경 편성 ▲지급 대상자에 대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심의 등 행정 절차를 조속히 추진키로 했다.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로 11월부터 지급할 계획이다.

양 지사는 "충남도라는 이름 아래 15개 시군이 서로 다를 수 없고 220만 충남도민이 사는 지역에 따라 차등 대우를 받을 수 없다는 데에 서로 합의했다"며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를 떠나 도내 시군 간 불균형과 불평등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데 뜻을 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남도의 이번 결정으로 불통은 인근 대전시로 튈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전의 경우 올해 지방세 초과세수로 재정운영에 '숨통'이 트인 상황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14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허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전 시민 재난지원금 지급은 어렵다고 밝혔다. [사진=대전시] 2021.09.27 rai@newspim.com

대전시는 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지방세로 2조 684억원을 편성했다. 올초 일반회계 세입안에 반영한 1조 6533억원보다 4151억원이 증액됐다.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22만3129명(15.3%)에 1인당 25만원씩 준다면 558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초과세수의 13% 가량으로도 모든 시민에게 지급할 수 있다.  

재정자립도도 대전이 충남보다 높은 편이다.

행정안전부 '2021년 지방자치단체 통합재정개요'에 따르면 대전의 재정자립도 45.1%인데 비해 충남은 36.9%이다.

하지만 대전시는 100% 지급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허 시장은 지난 14일 정례브리핑에서 100% 재난지원금 지급 관련해 "(재난지원금 100% 지원 관련) 이견이 많이 갈린다. 정부가 여야 협의로 예산을 편성해서 진행하고 있고 대전도 (대상의) 90% 지급이 끝났다. 사실상 종료단계에 이르렀다"며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초과세수는 재난지원금 100% 지급보다는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시민들은 대전시청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에 '재난지원금 모두 지급하세요', '초과세수 4천억원중 전시민재난지원금 5백억원 쓰는게 어렵습니까', '정말 안 주실 건가요' 등의 글을 올리면서 100% 지급을 촉구하고 있다.

ra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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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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