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혼인·이혼 모두 감소
이혼 감소폭 2004년 이후 가장 높아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 7월 우리나라 인구가 전월동월대비 3338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월 혼인 건수와 이혼 건수 역시 각각 7.9%, 15.1% 감소했다.
29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생아 수는 2만235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647명) 감소했다. 시도별로 보면 광주·대전 등 5개 시도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반면 서울, 부산 등 12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2021년 7월 인구동향 [통계청] 2021.09.29 jsh@newspim.com |
반면 지난 7월 사망자 수는 2만569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1701명) 늘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지면서 7월 한 달간 인구는 3338명 줄었다.
7월 혼인 건수는 1만573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1341건) 감소했다. 이혼 건수 역시 2만622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1482건) 줄었다. 이혼 건수 감소폭은 지난 2004년(26.4%) 이후 가장 높다. 코로나19에 따른 혼인 건수 감소와 법원 휴정 공고 등이 맞물리면서 나타난 결과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최근 코로나 확산으로 혼인이 워낙 큰 폭으로 감소하다보니 자연스레 이혼도 줄었다"면서 "더욱이 코로나로 법원 휴정날이 길어지면서 이혼 처리가 늦어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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