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조폭, 친박연대 후보였던 박승용 전 시의원 아들"
"대장동 의혹, 국민의힘 게이트 확실해졌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에서 지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조폭연루설을 제기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윤리위 제소와 함께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한병도 국회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정치 공작의 끝판을 봤다"라며 "김용판 의원은 조폭 연루설을 제기하다가 이 지사가 받았다는 현금 다발 사진을 공개했다. 그런데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돈다발 사진은 해당 조폭이 자기 SNS에 사업을 통해 번 돈이라고 올린 사진으로 밝혀졌다"고 포문을 열었다.
한 수석부대표는 "김용판 의원은 이 지사에 대한 아니면 말고식 의혹제기나 도정과 상관없는 질의를 하면서 국감의 본질을 훼손했다"라며 "아니면 말고식 허위 사실 폭로는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질타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10.08 dlsgur9757@newspim.com |
한 수석부대표는 "더욱이 아무런 죄의식이나 거리낌도 없이 공작을 자행했다. 자신의 의혹 제기가 허위로 밝혀졌는데 김 의원은 사과 한 마디 없이 오늘 서울시 국감장에 나타났다"라며 "김기현 원내대표도 조폭 연루 인물이 대통령이 돼서는 안된다고 했다. 후안무치 정당"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런 정치 공작 행위에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라며 "해당 조폭은 스스로 친박연대 후보였던 박승용 전 시의원의 아들이라고 하고, 장영학 변호사도 2018년 바른미래당 후보로 성남시장 선거에 나간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것을 다 알면서도 자술서를 갖고 면책 뒤에 숨어 터무니없는 폭로를 자행했다. 신빙성을 자신했다면 국감장이 아니라 기자회견을 했어야 했다"라며 "민주당은 철저한 조사와 함께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용판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고 조폭과 변호사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겠다"라며 "이번 국감으로 대장동 의혹은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것이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그분 타령을 하기 시작하고, 마치 그분이 이재명 지사인 것처럼 교모하게 호도했지만 법사위 국감을 통해 그 분은 정치인이 아니라는 점을 밝혀졌다"라며 "국민의힘은 저열한 공작 정치를 중단하고 이제라도 국민 앞에 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조폭 연루설과 관련된 모든 인물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김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를 즉각 진행할 것이고 관련 조폭과 변호사 등 관련자에 대한 고소에 대해서는 "법률을 검토하고 있고 시의 적절할 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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