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면책특권 오히려 독, 이번 기회에 제한해야"
"국민의힘 무한책임 져야, 즉각 국민께 사죄하길"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날 자신을 향해 조폭연루설을 제기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19일 자신의 SNS에 올린 '면책특권 뒤에 숨은 악의적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 의원이 제기한 돈다발 사진을 지적했다.
이 지사는 "제가 조폭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증거라며 김용판 의원이 제시한 사진은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허위라는 것이 드러났다"라며 "헌법이 규정한 국정감사에서 한 나라의 헌법기관인 국회의원과 제1야당 국민의힘이 완벽한 허위 날조를 동원해 저를 음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조폭연루설을 제기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2021.10.19 dedanhi@newspim.com |
그는 이에 대해 "기득권과 권력을 위해서라면 헌법 유린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자 그들을 뽑아준 국민들에 대한 배신행위에 다름 아니다"라며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악용해 '아니면 말고' 식 허위 날조 주장을 펴고 한 사람의 인격을 말살하고 가짜정보로 국민들을 현혹하는 것은 의정활동이 아니라 범죄행위"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국회의원의 면책특권 제한도 제한했다. "국회의원 면책특권은 독재정권 시절 국회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였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라며 "독재정권은 사라진지 오래고 면책특권은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 이번 기회에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의도적이고 악의적인게 명백한 가짜뉴스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독버섯으로 용납해선 안 된다"라며 "국민의힘은 국정감사를 허위 날조의 장으로 만든 데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 즉각 국민께 사죄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무책임한 폭로로 국감장을 허위, 가짜뉴스 생산장으로 만든 김용판 의원은 저에게 가한 음해에 대해 사과하고, 스스로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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