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주민 음성 담긴 녹취 제시
이재명 "LH 횡포로 주민 불신, 의견 반영하려 했을 뿐"
[서울=뉴스핌]김신영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과거 성남 주민들에게 민간개발을 을 약속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지사는 당시 공공개발을 추진하던 LH 횡포로 주민 불신이 커 주민 의견을 반영하려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수원=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20 kilroy023@newspim.com |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 지사가) 주민들에게 민간개발을 추진해주겠다고 해서 2016년 6월까지 영웅으로 불렸었다"며 "주민들에게 민간개발 해주겠다고 약속한 적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사진 한 장을 보여주며 "이 지사가 막았다는 환지 방식 택하라는 그 집회에 이 지사가 오셨다"며 "민간개발 약속하며 주민과 환지 방식을 두고 얘기했다더라"고 말했다.
이에 이 지사는 "있는 지 없는 지 모르겠는데 시장 선거 두 번째 나갈 때라 사람 많은 곳은 다 갔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주민 음성이 담긴 녹취록을 제시하며 "기억을 복원해주겠다. 당시 집회에 참석하셨던 분들이다. 원주민들은 200만원 조금 넘는 헐값에 쫓겨나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당시 LH가 성남시에 저지른 악행 때문에 주민들의 불신과 불만이 엄청 높았다"며 "주민 의견에 공감하는 바가 있어 민간이 100% 이익 갖는 개발 방식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일부 환지 방식을 고려하는 쪽으로 생각했던 것 맞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 의원의 질의 이후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녹취록을 문제 삼으며 "녹취된 증언을 이 자리에서 트는 것은 증언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잘못된 내용 있으면 이분(녹취한 주민)도 고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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