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나빠서…" 팔, 어깨 등 신체부위 수차례 때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찻집 회동 현장에서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이 지사 측 지지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날 오후 3시 30분쯤 종로구 안국동 한 찻집 인근에서 이 전 대표 지지자 3명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했다.
A씨는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의 머리와 어깨, 팔 등을 수차례 잡아당기거나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피해자들은 A씨에 대한 처벌 불원 의사를 경찰에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법상 단순 폭행죄는 반의사불벌죄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다.
앞서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찻집에서 만나 정권 재창출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서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 10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끝난 뒤 14일 만이다.
그러나 회동 시작 1시간 전부터 집결한 양측 지지자 100여명은 서로를 향해 욕설과 고성을 내뱉으며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이날 회동 장소에 모인 지지자 대다수는 이 전 대표 지지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대표가 지난 24일 오후 종로구 안국동의 한 찻집앞에서 회동 후 손을 맞잡고 나서고 있다. 2021.10.24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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