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세계 골프계의 최대 메이저인 마스터스를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이번 주 열리는 제12회 아시아아마추어챔피언십(AAC)의 메인 스토리 테마가 됐다.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두바이크릭골프&요트클럽(파71 7203야드)에서 열리는 아시아 아마추어 선수들의 제전인 AAC는 올해 주제를 '영웅 탄생은 여기서 시작된다'라는 슬로건으로 잡았다. 그리고 이 대회에서 2연패를 하던 마쓰야마 사진과 올해 그린재킷을 입은 모습의 사진을 나란히 배치했다.
2011년 AAC 대회에서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사진= AAC] |
마쓰야마는 제2회 대회가 열린 일본 사이타마의 가스미가세키에서 우승했고, 이듬해 싱가포르아일랜드에서 열린 제3회 대회에서 최초의 대회 2연패 기록을 세웠다. 이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결과 프로가 되기 전부터 이미 마스터스에 두 번이나 출전했다.
2013년에 일본에서 프로 데뷔한 마쓰야마는 2014년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투어에 데뷔해 최근 일본에서 열린 조조챔피언십까지 PGA투어에서만 7승을 쌓았다. 그중에 정점은 마쓰야마가 7번째 출전한 마스터스에서의 우승이다. 이는 아마추어 시절 두 번의 초청 출전 경험이 주요한 계기가 됐다.
올해는 2017년에 이어 2019년에서도 우승한 린유신(중국)이 마쓰야마의 대회 2승 기록을 넘어서는 데 도전한다. 이에 맞서 현재 세계 아마추어 골프 랭킹(WAGR) 1위 게이타 나카지마(일본)가 3년 전 2위에 그친 아쉬움을 씻기위해 나선다.
한국 선수중 세계 랭킹 가장 높은 최상현. [사진= AAC] |
특히, '세계 아마추어 랭킹 13위' 한국의 최상현(20)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열린 미국 내 5개 아마추어 대회 중에서 뉴멕시코-서부 텍사스아마추어와 마리도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상승세로 주목할 선수다. 최상현이 우승하면 2009년 첫 대회에서 한창원, 2013년 4회 대회 이창우에 이어 세 번째 한국인 챔피언이 된다.
이 대회엔 조우영(21)과 국가대표인 김백준(21), 장유빈(20) 그리고 이준민(20), 이원준(24) 등 한국선수 총 6명이 출전한다.
AAC는 설립 이후 지난 12년 동안 마쓰야마를 비롯해 호주의 카메론 스미스, 한국의 김시우, 태국의 재즈 제인와타나논드, 올해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대만의 판청충을 포함한 세계 최고의 아시아권 선수들에게 성장의 발판이 됐다.
2009년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APGC), 마스터스, 영국왕립골프협회(R&A)에 의해 창설된 이래 AAC는 아시아 지역 아마추어 골프를 발전시키는 최고의 골프 대회로 격상됐다. 우승을 차지하면 마스터스와 디오픈에 초청되고, 2위는 디오픈 최종 예선전 출전권이 부여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제12회 아시아아마추어챔피언십(AAC)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두바이크릭골프&요트클럽 전경. [사진= AA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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