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최상현이 아시아아마추어챔피언십(AAC) 무빙데이에서 2타를 줄여 공동3위를 차지했다.
'세계아마추어골프랭킹(WAGR) 13위' 최상(21)현은 5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두바이크릭골프&요트클럽(파71 720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길고, 공동3위(9언더파 204타)로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최상현(오른쪽)과 김백준이 AAC 셋째날 경기를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 = AAC] |
전반 2번 홀 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았으나 6, 7, 9번홀에서의 보기로 얻은 타수를 다 잃었다. 후반 들어 10번(파4)홀에서 한 타를 줄인 뒤에 17번(파4)홀 버디로 마쳤다.
최상현은 "잘 치려고 의욕을 냈다가 되레 타수를 잃었다. 마지막 라운드는 긴장하지 않고 안될 때를 대비해서 실수를 더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WAGR 랭킹 1위 케이타 나카지마(일본)는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쳐서 한 타차 선두(11언더파 202타)로 올라섰다. 공동 2위에서 출발한 나카지마는 3, 4번 홀 버디를 잡고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8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으나 후반 11, 13, 16번 홀에서 3타를 더 줄이면서 한 타차 선두로 마쳤다.
이 대회에서 2승을 거둔 디펜딩 챔피언 린유신(중국)이 버디 7개에 보기 1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기록, 선두에 한 타차 공동2위(10언더파 203타)로 순위를 13계단 끌어올렸다. 린유신은 첫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7, 9번에서 보기-버디를 교환한 후에 후반 들어 10번 홀 버디에 이어 15,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면서 기분좋은 라운드를 마쳤다.
무빙데이에서 공동13위를 한 조우영. [사진 = AAC] |
국가대표 2년차 조우영(21)은 버디 4개에 보기 3개, 더블보기 한 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쳐서 김백준(21)과 공동13위(6언더파)로 마쳤다.
조우영은 "너무 잘 치려고 했고, 그러면서도 너무나 즐기지도 못했다"면서 "퍼트가 너무 안된 라운드였는데 마지막날은 평소의 내 게임을 하겠다"고 전했다.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국가대표 2년차 김백준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역시 1오버파를 쳐서 공동 13위로 마쳤다. 국가대표 이후 국제대회는 두 번째라는 김백준은 지난 5월 제주도 SK텔레콤오픈에서 2위, 송암배골프대회에서는 5위를 거둔 바 있다.
29개국 93명이 출전해 50명이 3라운드를 치른 가운데 국가대표 1년차 장유빈(20)은 이글 하나에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보기 4개를 범해 3언더파 68타를 쳐서 공동26위(1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가장 맏형인 이원준(26)은 버디와 보기 3개씩 묶어 이븐파 71타를 쳐서 공동 33위(이븐파)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준민(21)을 제외하고 5명이 본선에 오르는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무빙데이에서 선두를 차지한 나카지마. [사진 = AA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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