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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헌규특파원의 금일중국] 공산당의 역사결의에 빛바랜 알리바바 솽스이 <上> 毛, 鄧반열 오른 習

기사입력 : 2021년11월12일 15:04

최종수정 : 2021년11월12일 17:51

시진핑 역사결의로 3연임 기반 마련, 공동부유정책 가속
경제는 정치의 종속변수 머리 사회주의가 시장경제 견인
알리바바 전자상거래 영업 6중전회 무대 눈치 경쟁 자제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공산당 19기 6중전회가 시진핑 총서기겸 국가주석의 연임 기반을 굳힌 '역사결의'를 채택한 11일은 알리바바의 텐마오 솽스이(雙11, 11월 11일) 쇼핑 축제 휘날레의 날이기도 했다. 이날 폐막한 중국 공산당 연중 최대 정치행사 19기 6중전회는 시진핑 3연임 장기집권을 공고히 하는 역사결의가 채택됐다는 점에서 중국 공산당에 있어 역사에 남을 '중전회'가 될 전망이다.

2021년 6중전회 정치 무대에서 공산당이 '역사결의'를 채택한 뒤 공산당 100년 성취와 시진핑 집권 9년의 위대한 치적을 연호할때 경제 분야 인터넷 플랫폼에서는 알리바바 텐마오와 징둥 등 전자 상거래업체들과 전국 제조및 유통 상가와 소비자들이 쇼핑 대축제의 마무리 행사에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11일 저녁 공산당이 '역사결의'를 중심으로 6중전회 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공보를 발표하는 순간, 인터넷 전자상거래 업계는 10월 20일 예약 판매로 부터 막이 오른 2021년 솽스이 행사를 총 결산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알리바바는 13회째인 2021년 솽스이 총 거래액이 총 5403억 위안에 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인터넷 플랫폼 무대의 솽스이 쇼핑 축제는 예년에 비해 그다지 큰 빛을 발휘하지 못했다. 오히려 평소같으면 큰 주목을 못 받았을, 베이징 은밀한 호텔 징시(京西)빈관에서 열린 정치 행사 공산당의 6중전회가 내놓은 '역사결의'가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공산당은 창당 100년의 위업을 조명하면서 현대화 강국및 중화민족 위대한 부흥의 중국몽을 실현해갈 것을 '역사결의'에서 재차 강조했다. 마오쩌둥과 덩샤오핑 시대에 이어 중국 공산당 사상 세번째로 채택된 '역사결의'로 인해 시진핑 총서기겸 국가주석은 단번에 중국 공산당 사상 세번째 중요한 지도자로 지위가 격상됐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겸 국가주석. [사진=중앙TV].  2021.11.12 chk@newspim.com

'당의 100년 분투의 중대한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결의'(역사 결의)라는 이름으로 통과된 문건은 2022년 가을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직후 열리는 20기 1중전회에서 결정될 시진핑 3연임에 대한 당위성과 장당성을 부여하는 사전정지 작업이라는 관측이다. 이를 위해 공산당은 이번 6중전회에서 20차 당대회를 2022년 하반기 베이징에서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공산당은 12일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산당 사상 세번째로 채택된 '역사결의'에 대해 외부에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전날 공보로 소개된 내용에 대해 추가로 상세한 배경 설명이 이어졌다. 키워드는 수천년 중국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공산당 창당의 위업,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현대화 강국을 향한 시진핑의 중국몽, 시진핑의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다.

6중전회는 시진핑 사상이 '당대 중국의 마르크스주의' 이며 '21세기 마르크스주의' 라고 평가했다. 역사결의에서는 특히 서방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중국 정책 변화로서 최근 시진핑 지도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나선 공동부유 정책이 집중 강조돼 눈길을 끌었다.   

공산당 당직자는 12일 기자회견에서 '역사결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특히 14억 명의 중국이 공동부유를 통해 함께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풍요로운 복지 사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부유는 중국 공산당에 있어 궁극적인 목표이며 동시에 수단이다. 중국 공산당 당원들을 만나 얘기를 들어보면 공동부유가 공산당 영구집권의 가장 중요한 요체인 동시에 중국사회주의 실현의 최종 목표라고 말한다. 시진핑 총서기는 공동부유를 통해 연임의 정당성을 굳히려 한다.  

마오쩌둥도 일찌기 공동부유를 설파했으나 생산력이 뒷바침 되지 못해 구호에 그치고 말았다. 덩샤오핑 시대에는 '사회주의 시장경제' 시스템으로 경제를 일으켰지만 여전히 정책의 중심은 선부론(여건을 갖춘 지역 계층이 먼저 부자가 된다)에 놓여 있었다. <下 편에 계속>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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