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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수능]국·수·영 모두 변별력 갖춰…"수학 선택과목 변수되나"(종합)

기사입력 : 2021년11월18일 19:58

최종수정 : 2021년11월18일 19:58

새유형 문제 등장에 수험생 시간 부족했을 듯
킬러문항 없었던 수학, 하지만 공통과목 난도 높았다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문·이과 통합형으로 18일 처음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수학·영어 영역은 모두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수학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왔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오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학교를 나서고 있다. 2021.11.18 hwang@newspim.com

◆"국어, 새유형 문제 적응 어려웠을 것"

국어는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논란을 피하기 위해 공통과목의 난이도를 높였지만, 수험생의 체감 난이도는 달랐다는 것이 입시업계의 분석이다.

우선 최상위권에서는 독서영역 문제가 어렵게 출제돼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시험 난도가 매우 높아 올해 수능 난도가 비교적 평이했다는 분석이 있지만,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면서 시간 부족을 호소한 수험생이 나왔을 것이라는 분위기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며 "헤겔의 변증법을 다룬 주제통합 지문에 익숙하지 않은 철학적 소재와 어려운 어휘가 다수 등장하며 학생들이 지문 독해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 소장은 "선택과목 화법과 작문은 9월 모의고사와 유사하게 출제돼 쉬운 편이었으나 언어와 매체는 35~36번 문항이 중세 국어에서 출제돼 학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어에서는 선택과목별 유불리가 다소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통과목 난도 높아, 시간 부족 수험생 있었을 듯

수학의 경우도 공통과목의 난이도는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됐다는 것이 입시업계의 중론이다. 문과생들이 주로 선택한 것으로 보이는 확률과통계는 지난해 수능 나형 대비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이과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은 지난해 가형 대비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을 파악됐다.

수학은 공통과목에서 어려움을 느낀 수험생이 많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할 때 고난도 문항이 상대적으로 더 쉽게 출제됐으나 정확한 계산이 필요한 중상 난도 문항이 다수 출제돼 시간이 부족한 학생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도 "이른바 킬러문항의 난도는 높지 않았다"며 "지난 모의고사 수준만큼 어렵게 출제돼 확률과 통계 선택 학생들은 고득점 확보에 상당히 어려울 듯"이라고 평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8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고등학교에 마련된 수능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전자 기기를 반납하고 있다. 2021.11.18 photo@newspim.com

◆EBS 교재 간접연계, 수험생에 영향 끼쳤을 듯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영어의 1등급 비율이 10%를 넘어서면서 너무 쉽게 출제됐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문장의 길이가 길었고 어휘 수준도 높아 독해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까다로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수능부터 영어가 직접 연계 방식에서 간접 연계 방식으로 변경되고, EBS 교재 연계율도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되면서 시간 부족을 호소한 수험생이 많았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해 영어 1등급 비율은 12.66%, 지난 6월 모의평가는 5.5%, 9월 모의평가는 4.8%였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코로나 이후 학생들의 학습량이 전체적으로 줄어든 것을 감안해 볼 때 이번 수능도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지만, 중상위권 학생들의 체감상 난도는 높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빈칸 유형 외에도 어법 유형, 주어진 문장 찾기 유형에서도 매력적 오답을 포함하여 답을 찾기 쉽지 않았다"며 "문장 구조가 복잡해 정답을 찾기 쉽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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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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