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전갈과 지네 등 절지동물 3000여 마리를 밀수입한 일당이 세관에 붙잡혔다.
인천본부세관은 관세법상 밀수입 혐의로 A(39) 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세관이 압수한 밀수입 전갈과 지네 [사진=인천본부세관] 2021.11.22 hjk01@newspim.com |
A씨 등은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아프리카와 인도네시아, 중국 등지에서 전갈 등을 국제우편이나 해상특송화물의 조립 완구 등에 숨겨 국내로 몰래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절지동물 인터넷 카페 운영자와 회원들로 밀수입한 전갈이나 지네 등을 자택이나 번식 시설에서 다량으로 키운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밀수입한 지네·전갈·거미 등을 애완용으로 키우는 수요자에게 판매해 수익을 챙겼다.
세관은 압수한 전갈·지네·거미 등 1524마리를 국립과천과학관에 연구·전시용으로 기증하기로 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국제우편과 특송화물 등을 이용한 밀수 방지를 위해 이들 물품에 대한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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