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8개월만의 국장급회담서 폭넓은 의견교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중국이 현재 진행중인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 등 해양경계획정 협상의 모멘텀을 유지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24일 한·중 해양경계획정 제9차 국장급회담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 |
한국과 중국이 24일 해양경계획정 제9차 국장급회담을 개최하고 있다. 2021.11.24 [사진=외교부] |
서해 EEZ 획정과 관련해 한국 측은 양국 해안선의 중간선을 기준으로 잡아야 한다는 '등거리 원칙'을 주장하는 반면, 중국은 양측 해안선 길이 등 여러 가지 사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른바 '형평의 원칙'을 주장하고 있다.
외교부는 "양국은 코로나19 상황 하에서도 국장급회담을 중단 없이 개최함으로써, 한중 해양경계획정 협상의 모멘텀을 유지하는 가운데, 양국 간 해양경계획정 추진 관련 제반 사항에 대해 폭넓은 의견 교환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 한국 측 수석대표는 이자형 외교부 국제법률국장, 중국 측 수석대표로는 왕샤오두(王晓渡) 외교부 황해업무대사가 나섰다. 회담에는 외교부 외에도 해양수산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경찰청 등 관계부처·기관이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3월 비대면으로 열린 제8차 국장급회담 이후 8개월 만에 개최됐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