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신변보호를 요청한 전 여자친구를 찾아가 폭행하고 달아난 40대가 경찰의 추적 끝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사진=경기북부경찰청] 2021.12.15. lkh@newspim.com |
경기 파주경찰서는 40대 A씨를 폭행 및 특수협박, 마약투약 혐의로 체포해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헤어진 여자친구 B씨를 찾아가 수차례 폭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를 폭행한 직후 달아나 렌트카를 타고 서울로 도주했다가 파주시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수배차량 검색시스템을 통해 소재가 파악됐다.
경찰은 도주 방향을 예측해 주변 파출소와 형사 등 전 경력을 주요 지점에 배치했다.
운정1파출소 소속 순찰차량이 해당 차량을 발견하고 정차를 시도했으나 A씨는 바로 도주했고, 4km 가량을 추격한 끝에 차를 버리고 200m 떨어진 빈 식당으로 달아난 A씨와 대치하게 됐다.
빈 식당 안에서 경찰관과 대치하던 피의자는 검거시도에 격렬히 저항했으나, 출동한 경찰관들이 전자충격기를 겨누는 등 적극적인 조치로 신속히 제압,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검거 후 렌트 차량 수색 중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 1개가 발견됐고 경찰은 A씨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확인하고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데이트폭력 및 스토킹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은 피의자의 도주로 자칫 피해자의 안전이 우려될 만한 상황에서 조기 검거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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