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속보

더보기

[2022년 원자재 전망] 원유 '공급 과잉' 전환…천연가스·알루미늄은 '맑음'

기사입력 : 2022년01월03일 09:26

최종수정 : 2022년01월03일 09:37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31일 오전 09시4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2021년 글로벌 원자재 시장은 에너지 시장을 필두로 20년 만에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2022년에는 대부분 상품의 공급 증가와 미 달러화 강세, 통화정책 긴축 전환 등으로 원자재 시장에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 원유 공급 확대…고유가 기대는 버려야

2021년 국제유가는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백신 접종률 확대와 봉쇄 완화, 공급 차질 등으로 80달러 수준으로 상승하며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2022년에는 고유가 행진이 지속할 가능성은 낮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미국 등 비 OPEC의 원유공급 확대로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원유 [사진=로이터 뉴스핌]

ING리서치는 연례 원자재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2021년 원유 재고가 급감했지만 2022년 1분기에 이르러서는 시장에 재고가 쌓이는 상황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브렌트유가 2022년 한 해 동안 배럴당 평균 76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도 원유 공급이 늘어나면서 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EIA는 글로벌 산유량 확대가 수요 증가율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내년 유가의 평균 가격을 2021년 말 수준보다 하락한 배럴당 70달러 정도로 예상했다.

ING 리서치의 2022년 국제유가 전망 [사진=ING리서치 제공]

원유 증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JP모간은 OPEC+의 실제 생산 능력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낮으며 과소 투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2022년 OPEC의 실제 예비 생산 용량이 하루 200만배럴 또는 시장 추정치 평균보다 43% 낮을 것으로 보고있다.

JP모간은 원유 수요가 2022~2023년 하루 9980만배럴에서 1억150만배럴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유가가 내년 배럴당 125달러, 2023년에는 15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2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넘게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가정하는 첫 번째 이유는 인플레이션으로 석유회사들이 생산을 늘리면 비용이 증가하고 이는 서비스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팬데믹으로 인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가능성이다.

OPEC은 2022년 하반기 전 세계 석유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소비량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하루 1억배럴을 초과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될 경우 에너지 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스티브 낼리 EIA 국장은 "이는 현재 에너지 시장 전반에 매우 복잡한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천연가스 가격은 2022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료 가격 추적 사이트 개스버디는 CNN에 독점 공개한 보고서에서 미국 전역의 평균 천연가스 가격이 2021년 갤런당 3.02달러에서 2022년 3.41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3월 말 메모리얼데이 연휴까지 갤런당 4달러로 치솟을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NG리서치 역시 유럽 천연가스 재고가 낮은 수준이며 겨울에 수요가 증가하며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타이트한 공급과 계절 특수로 인해 천연가스 가격은 2022년 초까지는 변동성을 보이며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 알루미늄 강세 유지 전망

2022년 비철금속 가격은 공급 확대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적 통화 정책과 미 달러화 강세도 역풍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예외가 있다면 알루미늄 가격은 상승이 예상된다. 알루미늄 시장은 제련 능력에 대한 투자가 부족한 상황이다. 2022년 일부 제련소들의 생산량이 회복될 수 있겠지만 공급 경색을 완화하기에는 역부족이다. ING는 2022년 톤당 알루미늄 가격이 3000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있다.

알루미늄 가격 2021년 움직임 [사진=블룸버그]

알루미늄 가격은 12월 한 달 새 7% 넘게 올랐다. 지난 12월 30일 기준 톤당 2810달러에 거래됐다. 연초 이후 40%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유럽 내 에너지 가격 급등과 생산원가 상승, 제련소 가동 중단 등의 우려가 커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전 세계 알루미늄 생산의 약 60%를 차지하는 중국은 2021년 전력난과 자연재해, 생산차질 등으로 극심한 압박을 받았다. 시장조사기관 안타이케에 따르면 2021년 중국 제련소는 연간 총 380만 메트릭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감축한 반면, 신규 생산능력은 연간 45만 메트릭톤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22년에도 높은 전력 가격과 제한된 공급, 수요 증가가 알루미늄 가격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 또한 중국의 탄소 배출과 에너지 사용 감축 정책은 알루미늄 산업 가동률을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 2022년 금에 유리한 환경 아니다

2021년 상품 가격 상승 랠리에서 소외된 것은 금이었다. 금 가격은 연초 온스당 1950달러에서 연말 1800달러로 후퇴했다. 금 가격이 1년 기준으로 하락한 것은 6년 만의 일이다.

골드바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22년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상하겠다고 예고한 것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에는 하락 압력을 가했다.

렐리게어브로킹의 수간다 삭스데바 부회장은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삐를 죄는 것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보이며 초완화 정책의 시대가 막을 내리는 상황에서 금값에 유리한 배경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2년에도 금값은 현재 가격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보노 애널리스트는 이와 같이 예상하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기대가 줄어들면서 실질금리가 오르고 결국에는 금값이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내년 말 금 가격이 온스당 1650달러로 하락할 걸로 봤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2022년 상반기 금 전망은 긍정적으로 봤지만 연말 온스당 1600달러에 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간 역시 1630달러를 제시하며 금 가격 약세를 내다봤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명역 일대 지반 안전한가?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수도권 핵심 교통 허브인 광명역 일대에서 지하 개발과 관련한 안전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공사현장에서 지하터널이 붕괴되고 상부 도로 약 50m 구간이 함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1명이 13시간 만에 구조되고,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광명시 소하동 소재 KTX광명역이 13일 오후 2시쯤 많은 비로 신안산선 공사장 흙탕물이 역사에 유입돼 침수됐다. [사진=뉴스핌 DB] 신안산선 공사장 지반침하 징조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있었다. 당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신안산선 공사 구간에서 대량의 토사와 빗물이 유입돼 광명역 지하 구간 일부가 침수된 바 있다. 상당량의 토사와 빗물 유입으로 광명역 내 승강장 내 배수로가 막히면서 일부 구간 운영이 지연되고, 수일간 정비 작업이 이어졌다. 이처럼 동일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침수 피해는 공사장 주변 배수 시스템의 구조적 미비와 비상 방재 체계에 대한 안전점검이 부재했기 때문에 이번 붕괴사고까지 이어졌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또한 10여 년 전인 2013년 12월에는 같은 광명역 인근 코스트코와 광명역 사이의 신축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서도 유사한 대형 지반 침하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에도 지름 50m, 깊이 28m의 싱크홀이 발생했고,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2013년 12월 광명역 인근 신축 공사장 대형 싱크홀. [사진=TV조선 켑쳐] A대학교 지질환경과학과 B교수는 "국내에서 최근 싱크홀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주로 개발을 위한 공사 때문에 발생하는 인위적인 현상"이라며 "공사를 하면서 땅속에 있던 지하수들이 빠져나가게 되고, 이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붕괴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고 모두 공통적으로 지하 대형 구조물의 중첩 시공, 연약한 지반, 민간 주도의 공사 진행, 사전 위험 관리 부재라는 구조적 문제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신안산선 공사는 민간투자방식(BTL)으로 추진되어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중심의 공정 관리 체계에 대한 공공 감시가 상대적으로 약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C대학교 토목공학과 D교수는 "광명역 일대는 GTX-B, 신안산선, KTX, 수도권 전철 등 수많은 고심도 교통망이 집중된 지역으로, 지하 안전 통합관제 시스템이 없는 상태에서 시공이 진행되는 것은 심각한 관리 공백"이라고 지적했다. 광명시와 경기도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특별 안전관리지구 지정과 더불어 다중 공공사업이 중첩되는 지역에 대한 통합 공정 및 안전 감리 제도 마련을 국토교통부에 공식 건의할 방침이다. 11일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공사현장에서 지하터널이 붕괴되고 상부 도로 약 50m 구간이 함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전문가들은 "지하 안전은 일회성 대응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공공 감리 강화, 사전 토질 정밀조사 의무화, 사고 발생 시 책임소재 명확화 등 전면적인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사고들이 단지 하나의 '공사장 사고'나 '기상이변'으로 묻히지 않기 위해서는 반복된 붕괴와 침수의 경고를 중대재해로 인식하고 지하도시화 시대에 맞는 새로운 안전 패러다임 수립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141world@newspim.com 2025-04-12 19:08
사진
오세훈, 대선 불출마 선언 "백의종군"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보수의 대선주자로 꼽혔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차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 시장은 12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힘 당사 기자회견장에서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와 함께 "다시 성장과 더불어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의 핵심 어젠다로 내걸어달라"라며 "우리당이 부자와 기득권의 편이라는 낙인을 극복하고 뒤처진 분들과 함께 걷는 정당으로 거듭난 후에야 비로소 우리는 국민께 다시 우리를 믿어달라고 간곡히 호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뉴스핌DB] 다음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난 몇 달간 나라 안팎의 사정에 얼마나 걱정이 많으셨습니까.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탄핵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함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국정이 중단되고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통렬히 반성하며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우리 당 누구도 윤석열 정부 실패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국민의 명령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 책임, 당정 간 갈등을 해결하지 못해 국민을 불안하게 한 책임국민의 온도를 체감하지 못하고 민심을 오독한 책임은 한 사람이 아닌 우리 모두 나눠 가져야 할 부채입니다.당을 오래 지켜온 중진으로서 저부터 반성하고 참회합니다.지금의 보수정치는 국민 여러분께 대안이 되기는커녕 짐이자 근심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과거의 낡은 보수와 단절하고 새로운 보수의 길을 열어야 합니다.우리가 지킬 대상은 특정 개인도 세력도 진영도 아닌국가 공동체여야 합니다.국민이 맡긴 권력을 정권 재창출의 수단으로만 쓸 일이 아니라,국민 통합과 공동의 번영을 위한 도구로 써야 합니다.그래야 대한민국이 백척간두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국민께 다시 신뢰를 받는 보수로 환골탈태하는 것만이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고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길입니다. 대통령 탄핵이 선고되고 조기 대선이 현실화한 무렵부터 저는 무거운 돌덩이를 가슴에 얹은 마음으로몇 날 며칠간 밤잠을 이루지 못한 채 고민을 거듭했습니다.과연 지금이 시장직을 중도에 내려놓을 가능성까지 열어둔 채로나서야 할 때인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습니다. 결국 '국가 번영'과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보수의 소명을 품고 대선에 나서기로 결심하기에 이르렀습니다.국민이 믿고 의지하는 보수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어떤 역할이라도 감수하겠다는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하지만 국민이 다시 보수에 국정을 책임질 기회를 주시려면책임 있는 사람의 결단이 절실한 때라고 판단했습니다.국민이 진심으로"보수가 새롭게 태어났다, 기대할 수 있겠다"고 체감할 수 있다면 미약하게나마 제 한 몸 기꺼이 비켜드리고 승리의 길을 열어드려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나 아니면 안 돼'라는 오만이 횡행해 우리 정치가 비정상이 됐는데,평생 정치 개혁을 외쳐온 저마저 같은 함정에 빠져선 안 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오늘,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저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습니다.정치인에게 추진력은 물론 중요한 덕목이지만, 멈춰야 할 때는 멈추는 용기도 필요합니다.비록 저는 출마의 기회를 내려놓지만, 당과 후보들에게는 딱 한 가지만 요청드립니다. '다시 성장'과 더불어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의 핵심 어젠다로 내걸어주시기 바랍니다.살가죽을 벗기는 수준의 고통스러운 변화를 수반하지 않으면 보수 재건은 요원한 과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우리 당이 부자와 기득권의 편이라는 낙인을 극복하고뒤처진 분들과 함께 걷는 정당으로 거듭난 후에야비로소 우리는 국민께 다시 우리를 믿어달라고 간곡히 호소할 수 있습니다. 사안마다 표 득실을 따져 내 편과 네 편을 가르고갈등을 조장하고 증폭하며 한쪽을 배제하는 비정상 정치의 시대를 넘어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놓고 치열하게 논쟁하며약자의 삶을 보듬고 대안을 고민하는 정상 정치의 시대로 나아가야 합니다.그리고 보수정당이 그 길에 앞장서야 합니다.기승전 '反이재명'을 넘어 약자를 위해 헌신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해 대선을 치러야비로소 국민의 화가 녹아내리고 기회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대통령직에 도전하지 않는다고 해서 저의 역할이 사라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이러한 저의 비전과 함께 해주시는 후보는마음을 다하여 도와 정권 재창출에 매진하겠습니다.보수의 일원답게 중심을 지키고 계속 '국민의 삶'을 챙기겠습니다.더 절실한 마음으로 약자 동행의 가치를 완수하기 위한 길로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서울시장으로서 늘 그래왔듯이 수도 서울을 반석과 같이 지키며 번영을 이룸과 동시에시민의 일상을 챙기고 어려운 처지에 내몰린 약자의 삶을 보듬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그것이 서울시장으로서 마땅히 수행해야 할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dedanhi@newspim.com 2025-04-12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