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래핑 전면 금지...데이터 조회 속도 10배↑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오는 5일부터 원활하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방식의 마이데이터가 시행된다. 금융 소비자 입장에선 더 많은 정보를 빠르고 편리하게 통합조회할 수 있고 보안도 강화된다.
4일 금융위원회는 오는 5일 오후 4시부터 API 방식의 금융 마이데이터를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부터 금융회사와 핀테크 등이 순차적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범 운영에 참여해 현재 33개사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1.05.06 tack@newspim.com |
오는 5일부터는 스크래핑이 전면 금지되고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모든 이용자에게 API 방식으로만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보보호와 보안이 강화된다. 여러 금융사에 흩어진 정보를 끌어다 쓰는 스크래핑 방식이 금지되면 광범위한 정보수집이 제한된다.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만 선택해 전송 요구가 가능해지고 유출 등 사고 발생시 책임소재가 명확해진다.
기능적합성 심사 및 보안취약점 점검의무화 등을 통해 이전보다 안전한 통합조회·관리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스크래핑 방식 대비 통합조회 속도도 약 10배 수준으로 증가한다. 더 많은 정보를 빠르고 편리하게 통합조회할 수 있어 효과적인 맞춤형 자산·재무관리가 가능하다.
금융위는 당분간 '마이데이터 특별대응반'을 통해 특이사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 정보보호 및 보안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한다.
아울러 마이데이터 활성화에 맞춰 특별대응반을 확대개편해 데이터 활용을 통한 데이터 기반 금융 활성화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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