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 죽변항 앞 해상에서 출어에 나선 낚시어선이 예인선의 예인줄에 걸려 배에 타고 있던 승선원 6명이 해상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울진해경과 죽변수협 등에 따르면 6일 오전 7시18분쯤 울진군 죽변면 죽변항 동방 4.5해리 해상에서 바다낚시객 7명을 싣고 출어에 나가던 A호(5t미만)가 고장난 어선을 끌고 입항하던 예인선 B호의 예인줄에 걸리면서 이 충격으로 A호에 타고 있던 낚시객 6명이 해상으로 추락했다.
마침 인근에서 출어를 나가던 또 다른 낚시어선 삼흥호가 사고를 발견하고 추락한 낚시객 6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경북 울진해양경찰서 전경[사진=뉴스핌DB] 2022.01.06 nulcheon@newspim.com |
사고 당시 A호에는 선장을 포함해 8명이 타고 있었으며 다행히 전복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낚시객 6명과 사고당시 배 안에서 충격을 받은1명 등 7명은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울진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중 5명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2명은 경미한 타박상을 입고 치료를 마친 후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A호는 이날 오전 8시10분쯤 죽변항으로 무사히 입항했다.
사고소식을 접하고 현장으로 달려 온 조학형 죽변수협장은 "새해 벽두에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뻔했으나 마침 출어 중이던 인근 낚시어선의 신속한 대응으로 낚시객 전원이 무사히 구조돼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울진해경은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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