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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에 치이고 국내선 규제 리스크…외줄 타는 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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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성장률 2%대 회귀 전망
경제여건 부실하고 정책지원도 없어
공급망 리스크에 핵심산업까지 위기
경제 살리자더니..반기업 규제 속속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속에서 지난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한 재계 주요 기업들이 연초부터 외줄타기 신세다. 국내외 경영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줄줄이 숨통을 조이고 있어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으로 촉발된 공급망 리스크로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 산업은 위기의 연속이다. 공급망 리스크를 해소하고 기업 경영에 숨통을 틔워줘야 할 정부는 각종 반(反)기업 규제 도입에 나서며 경영환경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경제 활력을 더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혁신과 일자리 창출 등에 과감히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대로 회귀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3.9%로, 지난 2017년(3.2%) 이후 4년 만에 3%대 성장률을 달성했다. 하지만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년 만에 다시 2%대로 떨어진 2.9%다. 장기간 누적돼 온 경제여건 부실화, 정책적 지원여력 감소 영향으로 3% 수준의 성장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대외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우리나라는 미중 무역갈등이 극심한 상황에서 가장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배터리·반도체·소재·의약품을 4대 핵심품목으로 정하고 공급망 재구축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전경련에 따르면 이 4대 품목의 중국 수입의존도는 한·미·일 세 나라 중 우리나라가 가장 높았다. 미중 무역갈등이 더 심해질 경우 핵심산업의 원자재 수급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이야기다.

배터리 수입의존도는 93.3%로 4대 품목 중 가장 높다. 배터리 강국인 우리나라가 중국 의존도가 높은 이유는 국내 물량으로 배터리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중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을 수입하기 때문이다.

반도체(39.5%)의 경우도 유사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이 중국 현지공장 반도체 물량 상당수를 전공정(웨이퍼 가공) 단계까지 생산한 뒤 우리나라로 수입해 후공정(웨이퍼 절단·포장) 처리하고 있다.

경제계는 이 같은 대내외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과감한 규제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기업들의 손발을 묶어놨던 낡은 규제부터 혁파해야 한다"며 "정부 도 변화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과감하고 신속한 정책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새해 첫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고등학교 1학년도 정당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정당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비롯해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노동이사제),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안'(반도체특별법)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2022.01.11 leehs@newspim.com

하지만 올 초 분위기는 180도 다르다. 반기업 규제와 각종 악재가 기업들을 옥죄고 있다. 특히 기업들이 입을 모아 반대했던 각종 규제 정책들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서다. 연초부터 몰아치는 노동이사제, 국민연금 대표소송, 중대재해처벌법 등이 대표적이다.

박재근 대한상공회의소 산업조사본부장은 "경제계는 특히 공공부문의 노동이사제 의무화를 시작으로 향후 민간기업까지 이를 의무화하는 데로 나아가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기업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법안이 충분한 사회적 합의 없이 일방 이해관계자의 요구에 따라 처리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동이사제는 노동자 대표가 이사회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는 공공기관에 우선 도입한다. 하지만 결국 민간기업에 까지 번져 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전경련 관계자는 "노동이사제는 해외에서도 기업의 혁신 저해, 외국인 투자 기피, 이사회의 의사결정 지연, 주주 이익 침해 등의 이유로 비판이 많은 제도"라고 전했다.

국민연금이 추진하고 있는 '주주대표소송'에 대한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경제계는 모든 기업 결정이 소송 대상이 될 수 있어 기업경영이 위축되고 국가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경총과 경제계는 공동으로 "국민연금이 불투명한 장기 주주가치 제고와 스튜어드십 코드에 따른 수탁자 의무 이행을 명분으로 '기업 벌주기식'에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기업들은 한국 경제의 위기 때마다 과감한 도전으로 국가 발전을 이끌었다"며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공급망 불안, 인플레이션 강세 등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과감히 혁신에 나갈 수 있도록 낡은 규제를 과감히 해소해 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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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조선 7척 호르무즈에 갇혀"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 정유업계 원유 수송선 7척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 현황 및 대미 관세 협상 관련 현안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 현안 관련 더불어민주당-재계 긴급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3.05 pangbin@newspim.com 김 의원은 "우리 기업 배 7척이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다고 한다"며 "1대가 큰 규모로 보면 200만 배럴 정도 싣고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 전체 석유 하루 소비량이다. 그게 많게는 7척까지 묶여 있는 상황이라 대책이 필요하다는 기업들의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HD현대오일뱅크 배 2척, GS칼텍스 배 1척 등이 묶여 있는 상황"이라며 "회사 입장에서는 정부 비축분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와 상황에 대해 계속 긴밀하게 협의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부에서는 208일치 비축분이 있다고 하지만 이것이 아주 구체적인 현장의 요구와 맞물려 시나리오가 작성될 필요가 있다는 요구가 있었다"고 "또 가스, LNG의 경우에는 보관이 잘 안 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다변화가 점검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가스 수요가 피크인 겨울이 지나 봄으로 들어가는 시기여서 국내적으로는 민간 수요 부분이 어느 정도 적어질 것으로 생각이 돼서 그나마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3-0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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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잠수함, 이란 구축함 격침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해역에서 이란 해군 구축함을 어뢰로 격침했다고 밝혔다. 승조원 180명 가운데 수십 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으며, 스리랑카 당국은 현재까지 30여 명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에서 이란 해군 군함을 어뢰로 공격해 침몰시켰다"며 "이번 작전은 대(對)이란 군사 작전 확대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군함은 국제 수역에 있어 안전할 것이라 생각했겠지만, 대신 어뢰에 맞아 침몰했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뢰로 적함을 침몰시킨 첫 사례"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어 "미국은 결정적이고 파괴적이며 자비 없이 승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스리랑카 정부가 침몰한 선박이 이란 해군 구축함 아이리스 데나호(IRIS Dena)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비지타 헤라트 스리랑카 외무장관은 국회 보고에서 "아이리스 데나호는 스리랑카 영해 밖 남부 갈레(Galle) 인근 인도양 해역을 항해하던 중, 현지시간 오전 5시 8분 조난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 해군과 공군이 조난 신호를 접수한 뒤 함정과 항공기를 급파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고 했다. 그는 "중상을 입은 승조원 32명을 구조해 남부 해안 도시 갈레의 카라피티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스리랑카 해군 대변인 부디카 삼파트 대위는 기자회견에서 "선체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사고 해역에서 기름띠와 구명정을 확인했고, 주변 해역에서 떠다니는 시신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승조원들을 찾기 위한 해상·항공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스리랑카 영해 밖 공해상에서 발생했지만,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는 국제 해상 수색 및 구조 협약의 서명국으로서 인도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개입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리스 데나호는 이란 해군이 운용하는 주요 구축함 가운데 하나로, 현지 매체와 스리랑카 당국은 이 군함에 약 180명의 승조원이 승선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선박은 지난달 인도에서 열린 국제 해군 합동훈련에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이란의 군사·안보 기구를 겨냥한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시작한 이후, 이란의 해군 거점과 함정들을 잇따라 공격하고 있다.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공해상에서까지 이란 해군 구축함이 격침되면서, 전쟁이 이란 주변 해역을 넘어 원양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가 2026년 3월 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펜타곤에서 미국·이스라엘의 대 이란 간 군사작전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2026-03-0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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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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