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기여했지만…이렇게하면 한계없어"
"면제 논의자체가 방탄소년단 명예 훼손"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와 관련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인사동에서 문화예술인들과 만나 관련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0일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코트에서 문화예술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2.01.20 photo@newspim.com |
이 후보는 "병역의무이행은 헌법이 정한 국민 의무"라며 "예외 인정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이) 국가에 기여하는 측면도 없진 않지만 이런 방식으로 계속 확대하면 한계를 짓기 어렵다"며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방탄소년단은 본인이 병역 면제해달라고 하지 않는데 정치권이 나서서 면제해주자고 하니 팬클럽 '아미'가 왜 정치권이 나서냐는 주장까지 했더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면제 논쟁 자체가 그분들 명예를 손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발표한 문화예술인·농어민 기본소득 지급 정책과 관련해선 "올해는 당연히 불가능하고, 내년도 준비가 필요하므로 즉시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임기 내 하겠다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문화예술인에게 연간 100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공약발표문에서 "문화 예산을 2.5%까지 늘리고 문화예술인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또 "공공임대주택 보급을 확대하고, 일의 유형과 관계없이 프리랜서, 계약직을 포함한 모든 문화예술인에게 충분한 노동권 보장을 위한 사회보장제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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