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7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주가지수는 하락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 떨어진 2만7248.87엔에서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는 0.2% 떨어진 1925.99포인트에서 마무리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 4일 발표된 미국 1월 고용통계가 호조를 보여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과 장기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진 가운데 금리 상승에 취약한 성장주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토픽스가치주지수는 0.4% 상승한 반면 토픽스성장주지수는 0.2% 떨어졌다.
미국의 지난 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46만7000건)과 시간당 평균 임금 증가율(전년동기 대비 5.7%)은 각각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발표됐다. 당일 미국 장기금리(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2019년 12월 이후 최고치인 1.93%로 올라섰다.
일본 증권사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까닭에 연준의 적극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지만 주식시장은 3월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까지는 꽤 차분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당장 이번 주 초점은 실적 발표"라고 말했다.
개별로 어드반테스트와 도쿄일렉트론이 각각 2.7%, 1.4% 하락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아울러 작년 4~12월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1배 늘어난 것으로 발표됐지만 이익 악화 우려가 제기된 다이요유덴(太陽誘電)은 9.7% 폭락했다.
춘제(春節·설)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중국 주가지수는 1.5~2%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 상승한 3429.58포인트, CSI300은 1.5% 뛴 4634.09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이날 개장한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는 1.3% 뛴 1만7900.30포인트에서 마무리했다. 연휴를 마치고 문을 연 베트남 증시의 VN지수도 1.3% 올라 1497.66포인트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48분 기준 0.3% 하락한 2만4490.00포인트를 기록했다.
인도 주가지수는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같은 시간 S&PBSE 센섹스와 니프티50 각각 모두 1.4% 떨어진 5만7817.00포인트, 1만7273.90포인트에 호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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