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한국 CPTPP 가입 추진 환영·지지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과 뉴질랜드가 한국의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 협상을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데미언 오코너 (Damien O'Connor) 뉴질랜드 통상장관과 화상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미국 인·태 경제프레임워크 등 역내 주요 통상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회의실에서 열린 제23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주재,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1.11.18 photo@newspim.com |
양측은 한국의 DEPA 가입 협상을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DEPA는 싱가포르, 뉴질랜드, 칠레 3개국이 디지털 통상 주요 규범을 정립하고 협력 강화를 위해 체결한 디지털 무역협정이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DEPA 3개국과의 통상장관회의(파리)를 계기로 DEPA 가입 절차 개시를 공식 선언한 후 지난 1월 첫 가입작업반 협상(화상회의)을 진행했다.
양측은 전자결제, 핀테크, 사이버보안 등 디지털 경제에서의 다양한 협력을 규정한 조항들과 함께 향후 진행할 구체적인 디지털 협력사업에 대해서도 지속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 본부장은 뉴질랜드에 한국의 CPTPP 가입 지지를 요청했다. 그는 "한국은 올해 4월 가입 신청서 제출을 목표로 CPTPP 가입을 위한 사회적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CPTPP 기탁국이자 부의장국인 뉴질랜드가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데미안 오코너 뉴질랜드 통상장관은 "한국의 CPTPP 가입 검토를 적극 환영·지지한다"며 "CPTPP 가입 관련 양국이 지속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양국 통상장관은 미국이 최근 인태지역 내 포괄적인 경제협력을 위해 구상중인 인·태 경제 프레임워크에 대해 개방성·투명성·포용성에 입각해 역내 다수 국가가 수용가능한 기준과 협력을 포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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